동물권행동 카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마당개 환경개선 올리브(All Live)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시골 마을을 지나면 흔히 ‘마당개’라 불리는 반려견들이 짧은 쇠목줄에 묶여 방치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마당개 보호자들은 개들에게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기도 하고, 집을 지키라며 개를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24시간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반려견에게 질병과 고통을 주는 잘못된 사육방식이며, 개의 사회성 감소로 인한 공격성 증가, 유기견과 소위 들개 발생 등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낳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시골 마당개와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파주시 법원읍 일대를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많은 수의 마당개들이 보호자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50가구가 안되는 작은 마을 한 곳만 해도 중성화수술과 질병 치료, 목줄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한 마당개가 50여 마리에 달했으며, 마당개 무료 건강검진과 중성화수술에 동의하는 가구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라 활동가들은 꾸준히 해당 마을을 방문하여 보호자들을 설득하고, 중성화수술과 마당개 환경개선 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