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법번식업자 등 3인 고발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지난 10월 17일,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무허가로 번식행위를 적발하며 지옥의 현장 속에서 며칠에 걸쳐 60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제한된 인력과 여력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구조견들의 안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또한 구조 후 계속 태어나는 자견들과 모견들 모두 밤낮으로 알뜰히 챙기며 보호하고 있습니다.
동물들만 구조한다고 끝은 아닙니다. 번식업자와 관련된 범법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법적 조치 역시 취해져야 합니다.
현장에서 확보된 증거, 기 위반된 사항 등을 확인한 결과 임모씨 등 3인은 동물보호법은 물론, 마약류관리법, 수의사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국유재산법, 약사법 등 무려 8개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허나 해당 번식장은 꽤 오랫동안 불법이 이루어졌고, 결국 셀수 없을 만큼 많은 동물들이 고통 속에 살아갔고 죽어갔습니다. 관할 당국은 해당 불법 번식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부지 불법 점유에 대해서만 행정조치를 취했을 뿐 동물들에 대한 구조는 일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한 부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당 불법 번식장 사건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질의를 하자 박형식 부산시장은 자신들이 575두를 구조 보호조치 완료했다는 위증을 한바 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과 수많은 시민들이 민원을 넣으며 문제를 제기하자 직원의 보고 과정에서 설명이 부족했다는 어이없는 변명을 내놓았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여전히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부산광역시에 현재 관내 동물영업 실태 일체 점검, 민간이 구조한 동물들의 지원 방안, 지자체 보호소 상황 개선 및 동물보호담당관 증원 등을 논하기 위해 부산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더불어 김해시청의 임모씨의 소규모 번식업 허가 취소 절차 진행 여부도 팔로우업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이후에서야 행동을 취하는 행정기관의 직무 태만을 다시금 지적하고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개선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수십년 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개들을 돈벌이 도구로 이용하며 법치사회를 기만해 온 이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이제 이들에게 엄중한 수사와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할 때입니다. 부산강서경찰서는 본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철저히 수사하길 바랍니다. 이후 관련 소식들이 업데이트되는 대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