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입양파티 ‘도기 인사이드: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널 사랑해’에 초대합니다
“산책이 좋아요? 무릎에 올라가는 게 좋아요? 사실… 연습 엄청 많이 했어요. 오늘 꼭 당신한테 입양가고 싶어서….”
버림받고 방치되어 몸도 마음도 아프기만 하던 아이들.
쓰레기더미 속에서, 애니멀호더의 집에서, 차가운 길바닥 위에서, 가지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구조된 개들.
조용히 사라질 뻔했던 아이들은 그들에게 용기 내어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이 있어서
기적처럼 오늘도 건강하게 살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당장의 위협은 없지만, 그들은 늘 가족의 빈자리가 애달프기만 합니다.
“오늘은 꼭 좋은 가족 만날 수 있을 거야.” 하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희망고문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아이들의 무척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덩치도 다르고, 생긴 것도 다릅니다.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간식도, 선호하는 장난감도 하나하나 다릅니다.
여름이 되어 깎아준 털이 이제는 겨울을 맞아 풍성하게 자라서 한껏 다른 인상을 주기도 해요.
엊그제 만났던 소심쟁이는 이제 용기내서 누군가의 무릎에 올라가 보기도 합니다.
알면 알수록 너무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그저 ‘유기견’이라는 안쓰러운 이름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가지각색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특별한 생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나이 들어가고, 여러분의 삶 속에 커다란 한 부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당신과 아이들 모두에게,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있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를 사랑해줄 존재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축복이라는 것을 믿으니까요.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널 사랑해.”
아이들은 우리가 스스로를 볼품없다 여겨도, 울다 눈이 퉁퉁 부어 못생겨져도,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지 못해도…
당신이 그 어떤 모습이든 당신을 사랑해줄 것입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사랑은 아이들이 우리에게 줄 사랑의 절반도 되지 못할 거예요.
아이들은 자신의 모든 삶을 당신에게 할애할 테니까요.
아이들을 만나러 와 주세요.
아이들의 넓고 깊은 마음 속에 당신을 기꺼이 던져 주세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아이들은 살아남아 추운 계절까지 왔습니다.
가을이 물러가는 계절, 당신을 꼭 기다리겠습니다.
| 도기 인사이드: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널 사랑해
일시
2018년 11월 23일(금) 17:00-20:00 | 24일(토)-25일(일) 12:00-17:00
장소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에스플렉스센터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프로그램
24일(토) 12:00-13:00 재미있는 반려생활(반려견 장난감 만들기_동물권행동 카라 이순영 활동가)
14:00-16:00 슬기로운 반려생활(반려견과 행복한 우리가족_포인핸드 대표 이환희 수의사)
25일(일) 12:00-13:00 향기로운 반려생활(반려견 아로마 테라피_팻아로마 상담사 김루치아)
14:00-16:00 슬기로운 반려생활(캣타워를 부탁해:고양이 환경풍부화가 중요한 이유!_한국고양이수의사회 나응식 수의사)
* 입양행사 신청시 15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님 동반 필수입니다.
*입양행사장에는 반려견 동반 불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