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더봄센터는 지역 동물들의 안녕과 상생을 위해 마당개 중성화와 고양이 TNR(포획-중성화-방사)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복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안, 반복된 번식으로 고통받던 마당개와 방치견 56마리의 중성화 수술과 길고양이 175마리에 TNR을 실시하고, 긴급 치료가 필요한 20여 마리의 동물들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250마리가 넘는 동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중성화와 동물등록을 통해 출산의 고통과 팔려갈 위험에서 벗어난 마당개들의 삶은 조금씩 안정되었습니다. 비바람을 피하지 못하는 낡고 위험한 개집과, 짧은 줄을 교체하며 더 나은 환경을 제공했고 보호자와 주민들에게 올바른 동물 돌봄 문화를 전파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힘썼습니다.
길고양이들의 삶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평균 수명이 3년에 불과한 길고양이들은 로드킬과 질병 위험 속에서 살아갑니다. 길고양이들이 제 영역에서 건강하게 사람과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TNR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동물들과 만났습니다. 조직이 괴사되어 직장 대부분을 제거해야 했던 고양이 ‘까망’, 새끼 때부터 시력을 상실한 ‘호섭이’, 길에서 떠돌다 개농장에 팔려갈 위기에 놓인 떠돌이개 20마리 등 총 50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구조했습니다.
카라병원은 구조된 동물과 마을동물 복지사업으로 내원한 동물을 위해 365일 진료을 이어갔으며 활동가들의 따뜻한 돌봄 속에서 회복된 동물들이 모니터링을 통해 원래의 삶터에서 잘 적응하는지를 살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도 카라는 지역 동물들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갈 예정입니다. 동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마을동물복지사업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매인 견생, 위험천만한 찻길 배회, 정처 없이 떠돌다 맞게되는 출산과 가여운 삶의 되물림.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골개들의 모습이며, 급식소와 TNR이 정착되지 않은 시골 길고양이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라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마을 동물복지 사업은 중성화 지원과 환경개선 활동으로 시골 개와 시골 길고양이의 복지와 안녕을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