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만 수 십 차례!! 수원 정남이네 보호소를 도와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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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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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42

 
 
1997년, 사우나를 운영하시던 아주머니는 경제적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으셨고, 그저 동물을 좋아하던 평범한 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하던 청년에게서 강아지 한 마리를 받았다고 하시는데요.
그렇게 작은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면서 시작된 사랑이 유기동물로까지 확대되었고 아주머니는 현재 당장 갈 곳이 없어 폐가를 전전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동네 아파트 앞 공원에 다리가 부러진 채 묶여있던 요키 녀석과 옆집에서 매일 학대를 받고 있던 진도 새끼들, 차에 치여 도로에서 신음하던 아이까지...
그렇게 유기동물을 거두신 것이 10년 동안 60마리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 갈 곳이 없다며 간절한 도움을 요청해오셨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상황도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집을 팔고 가족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개들이 많은데 짖으면 옆집에서 해코지 할까봐 일도 정기적으로 못 나가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아이들의 중성화수술 만큼은 어떻게든 다 해놔서 안에서 새끼를 낳은 적은 없었습니다.
 
남들 눈을 피해 이웃집 대문 앞에 나와 있던 고사음식을 훔쳐 먹으면서 서러운 눈물을 수 없이 흘렸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더 이상 살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몇 번이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사랑스런 눈빛으로 뺨을 핥아주던 아이들을 보며 참고 또 참았다 하셨습니다.
 
월세도 밀리다 보니 보증금도 못 받은 채 쫒겨나기를 반복하다, 결국 폐가를 전전하며 몇  일씩 몰래 숨어사셨다고 하는데요. 개들 소리 때문에 금방 들켜서 계속 이사 아닌 이사를 다녀야했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아이, 사고를 당한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신다고...
 

 
공과금도 내지 못하게 되자 아이들과 아주머니는 전기 없는 곳에서 칠흑같은 어둠을 견뎌내야했고 아주머니는 늘 누군가 개들을 해치진 않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에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6개월에 걸쳐 이사 갈만한 장소를 찾아다녔고, 다행히도 더 추워지기 전에 적당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초록 잔디가 깔린 전원주택은 아닐지라도... 조금만 손보면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공간도 있고 그동안 힘드셨을 아주머니가 편하게 누우실 수 있는 방도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전경>
 
 
 
<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내부>
 
 
<마당 전경>

서류를 검토하고 주변 환경도 체크하고, 좀 외진 곳이긴 하지만 이웃에서 민원이 들어올 일은 없는 곳이고 조금 걸어나가면 마을버스가 있어서 아주머니가 일 다니시기도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그 곳 옆에 개농장이 있었는데, 지금 사시는 분이 그 농장을 관리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장사도 안되고, 저 개들이 처치곤란이고 본인도 머리아프다고...
이사 가면 다 처분하고 본인은 다른 일을 하려고 계획중이시라고 하시는 말씀에 또 한번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농장의 강아지, 개농장 주인이 얻어온 부패된 오리고기를 먹고 있었다>

이 분이 이사를 나가게 되면 저 개들은 다 죽겠구나...
당장이라도 다 데리고 나오고 싶지만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발만 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마리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고, 소형견의 어린 강아지들이 많아 입양가능성도 있고 하니 아주머니가 무조건 저 개들을 같이 살려보자고...
본인이 더 이상 개체수를 늘리진 않겠지만 저 개들까지만 열심히 돌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딸려있던 비닐하우스를 조금 손봐서 공간을 확보하고 입양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컨테이너 구입(컨테이너 내부 시설 및 집기 포함)
7,500,000
임대료(1년)
1,000,000
공사 견적(외부 메쉬팬스, 비닐하우스 내부 견사, 비닐막, 시멘트몰탈, 팬스 차단망, 창문망 등)
7,890,000
컨테이너 내부 전기공사
1,540,000 
 
총 17,930,000




전용계좌 우리은행 1005-680-393977 사단법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후원내역은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고, 추후 공사 진행상황도 계속 보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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