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대원 소방관님들은 동물을 ‘살리는’ 동물구조를 원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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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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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님들은 생명을 구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 몸에 체득되신 분들로서 생명사랑의 마음이 남다르십니다. 이는 소방관님들과 동물구조에 대해 대화하면서 언제나 확인되는 부분입니다.
 
서울시에서 이루어지는 동물구조의 최소 70% 이상이 일선 소방관님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물단체나 봉사단체 혹은 개인구조자들에 의한 구조는 모두 합해 많아봐야 30% 미만입니다.
그만큼 일선 소방관서과 소방관님들의 동물구조 활동은 위급한 동물들의 보호와 복지확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소방관님들이시지만, 동물구조에 관한 한 아직까지 전문성이나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민관이 협력하여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소방관님들이 동물구조활동과 관련 일선에서 가장 힘들어 하시는 부분은 동물을 어렵게 구조해 인계해도 그 동물이 ‘치료받거나 살 수 없으며 결국 안락사되거나 폐사된다’는 사실, 즉 ‘보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과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를 구축 하는데는 사회적인 합의에 이은 법령정비와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소방서에서 구조된 아기고양이, 보호소로 입소후 10뒤 안락사 되었음]

 


 
그런데 지금 당장 조금만 신경쓰고 구조지침을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동물들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TNR 이표가 된 고양이를 즉시 제자리 방사해 주고, 아직 어린 고양이는 보호소 이동보다는 인근 안전한 곳에 방사하여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다친 동물을 구조한 경우 관할 동물보호감시원(구청공무원)과 명예감시원의 조언을 구하는 등 아주 기본적이고 쉬우며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일들입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서울시 모든 구청과 관할 소방관님들이 ‘보람있는 동물구조’를 하실 수 있도록 이러한 지침의 제정과 정비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현재 동물구조 요청 또는 혐오 민원등은 다산콜센터를 통해 구청으로 연계되어 접수되거나 지역 소방관서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동물관리 업체에 직접 접수되기도 합니다. 구조 요청이 접수된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동물들에 대한 보호 활동의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고, 적정한 보호가 안 된 채 동물이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동물구조 관련 민원은 구청이 최종 컨트롤 타워가되어 일관적이고 통일성있는 동물의 보호가 가능해져야 합니다. 이상의 시급한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
 



 


댓글 1

김보미 2014-06-12 09:38

얼마전에 티비에서 119 구조대와 여자연예인이 고양이 구조하는 영상 보면서 참 좋았는데, 그 고양이들은 어디로 갔을지 궁금해지네요.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한데, 참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