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와 문답으로 알아본 동물대여업의 문제점들. 널리 알려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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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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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대여업 무엇이 문제인가. 카라와 문답형식으로 알아봅니다.
 
주변에 동물대여업에 대해 문의하시거나 외국의 사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널리 알려주세요~!
 
 
Q1> 동물 대여업이란?
 
동물 대여업이란 말 그대로 동물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비용을 받고 빌려주는 영업이다.
 
 
Q2> 동물 대여업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1) ‘대여‘라는 언어 자체로도 동물을 ’대여‘가 가능한 물건으로 취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개는 사람과 깊은 유대를 맺는 동물로서 개의 특질로 ‘충성심’을 드는 경우가 많다. 개들은 대개 주인이 바뀌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인을 따라 죽거나 죽은 주인의 무덤을 맴도는 개들의 얘기들을 우리들은 심심찮게 듣지 않는가? 이런 개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분명 고려해야 한다.

3) 대여를 하는 사람이 해당 동물을 어떻게 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므로 잠재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학대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4) 대여업이 위험한 이유는 이 영업이 성행 할 경우이다. 주로 빌리는 사람들은 어리고 작은 강아지를 원한다. 강아지는 생명이라 언제까지나 그 연령에 머무를 수 없다. 그렇다면 다 크고 늙어 또는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병이든 개들, 즉 대여가 불가능해진 동물들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5) 동물대여는 ‘동물은 작고 귀여울 때 잠깐 키우다 보내버려도 된다는‘ 생각을 아이들이나 시민들에게 무의식중에 심어줄 수 있다. 
 
 
Q3> 동물 대여업은 불법인가?
 
현재 동물보호법 상의 영업의 범주에 있지는 않다. 불법이라기보다는 무법에 가깝다. 하지만 해당 영업자가 대여를 하면서 생산이나 판매를 병행한다면 동물생산업이나 판매업으로 신고/등록을 하고 판매를 해야 할 것이다.
 
 
Q4> 이런 대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본 영업이 동물보호법 상에서 관리되는 영업의 범주가 아니므로 현재 운영중인 정확한 업체의 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유명 검색사이트에 검색을 해보았을 때 많은 수가 나오지는 않으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일부 업체들만 검색된다. 대여업의 특성상 인터넷 상에서 홍보가 되지 않으면 영업이 힘든 것을 고려해 볼 때 본 영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Q5> 시민들이 대여를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례로 키우고 싶지만 못키우거나 아이들이 조르는 경우이다. 대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해결책인가?
 
1)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하고 경험해보고 싶기 때문에 졸라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순간적인 호기심 때문인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나 어른은 이런 어린이들에게 동물을 키우는데 따르는 책임과 왜 현재 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은지 가정의 사정과 어른들의 결정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공유해야 한다.

2) 동물 키우기는 가족 모두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많은 책임이 수반된다. 책임있는 평생돌봄을 통해 사람들은 책임과 신뢰 그리고 사랑과 유대를 배울 수 있다. 반면 어린이들의 일시적인 만족을 위한 동물대여에서는 어떠한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없다. 또한 한번의 동물대여로 어린이가 동물을 키우고 싶은 욕구를 만족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동물 대여를 통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Q6> 외국의 동물대여업은 어떤가?
 
1) 지난 2007년 무렵 미국에서 애완견을 돌볼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사육 공간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애완견을 대여해주는 사업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 일의 선두주자 ‘플렉스펫츠(FlexPetz) 사(社)는 애견대여업을 시작하면서 소비자에게 일주일에 며칠간 또는 단지 몇 시간 동안만 애완견을 자유롭게 돌볼 수 있는 선택권을 주었다. 이들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동물을 이용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2008년에 문을 닫았다. 그렇게 되기까지 시민들의 거센 반발도 한 몫 했다.

2) 요즘 미국과 영국에서는 ‘주인이 있는 개’들을 개를 키우고 싶지만 조건이 안 되는 사람들과 연결 시켜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 borrowmydoggy.com에서 먼저 시작했다. 이 사업은 주인이 회사를 가 있는 동안이나 잠시 키울 형편이 안되거나 할 때에 개를 키우고 싶지만 자주 여행이나 옮겨 다니는 사람들과 연결 시켜준다. 그들은 직접 만나서 서로를 보고 결정한다. 이 사업은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되고 훈련을 받은 사람만이 개를 빌릴 자격이 주어진다. 사실 이런 형태는 이웃과 친척들이 잠시 여건이 안될때 반려견을 품앗이로 돌보는 형태가 확장된 것으로 현재 문제되고 있는 동물대여업과 근본 취지부터 다르다.
 
 
Q7> : 그럼에도 동물들을 보겠다고 떼를 쓰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입양센터에 대해 알아보고 방문해 보거나, 좀 더 큰 청소년이라면 동물보호소에 봉사를 하는 등의 활동으로 돌려야한다.
 
어린이들의 동물에 대한 관심은 반려동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잘 운영되는 몇몇 동물원에 방문하여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가족단위의 활동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우리 주변의 길고양이, 옆집 개, 참새나 까치 등 흔히 볼 수 있는 새 등을 보살피고 관찰하는 활동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모든 곳에 동물들이 하나도 없는 경우는 사실 드믈다. 그들이 모두 배움과 보살핌의 대상이 된다. 동물대여 대신 이런 활동들이 동물들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이후로 동물을 존중하는 성인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카라 더불어숨센터 내 입양카페 '아름품'의 모습)

 
 
Q8> : 섣불리 개를 입양했다가 무채임하게 버리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유기견 방지 효과는 없겠는가?
 
며칠동안 본 개의 모습은 아주 단편적이다. 개는 사람처럼 매일 자라고 나이를 먹는 ‘생명’ 이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를 일주일간 돌봐본 경험이 있다고 해서 그들이 이후로 개를 버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15년 이상 함께 살아갈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확신이 서지 않아서 고민이 되다면,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입양센터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방문해 보거나, 봉사활동등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개’라는 동물에 대해 알고 입양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주변에 개를 키우는 분들에게 ‘개 키우기의 실제’ 가 어떠한지 자세히 문의해 현실적 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 "퀵서비스로 배달되는 렌탈 도그, 규제 가능성 의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임순례 대표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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