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오늘 안양시 만안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에 대해 분노하며 엄중 수사를 촉구하는 8,078인의 서명을 안양만안경찰서에 전달했습니다.
끔찍하게 학대 당한 길고양이 사체가 케어테이커의 밥자리에 유기된 지 딱 6개월 만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가 동일한 장소에 또 놓여 있었습니다. 학대자는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예리한 도구로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는 잔인한 수법으로 어린 고양이를 살해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보란 듯이 사체를 급식소에 버려두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만 밝혀진다면 명백한 동물학대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얼마전 경의선숲길의 길고양이를 학대한 피의자가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데 이어 자신의 반려견을 ‘투견’으로 이용하여 상해를 입힌 자에게도 징역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어 법정구속된 바 있습니다. 동물에게 가한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이 더욱 엄중히 내려지고 있는 만큼, 경찰은 만안구에서 발생한 잔혹한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에 대해서도 더욱 철저히 수사하여 학대자를 반드시 검거해야 할 것입니다.
안양만안경찰서은 미온적 수사로 서명에 동참한 8,078인을 또 한 번 분노케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보란듯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학대범을 잡아내지 않는 한 안양시 만안구의 시민들은 고양이의 안위를 걱정하며 그 폭력이 내게도 행사되지 않을까 계속 공포에 떨어야 할 것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면밀한 수사를 계속 모니터할 것이며 범인이 검거될 때까지 사건의 진행과정에 함께할 것입니다. 서명에 동참해주신 8,078명의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