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지난 2020년 6월 경기도 파주 한 공장에서, 4마리 유기견이 중성화 수술 없이 근친 교배로 120여 마리까지 번식하게 된 개들의 구조·중성화·입양을 위한 <파주 자가 번식 공장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프로젝트 보기 👉 https://blog.naver.com/animalkara/221990742750)
공장 아저씨께서 자주 청소한다 하였지만, 대소변으로 범벅된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120여 마리의 개들은 서로 간 다툼과 각종 질병 노출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자라면서 야생화 되어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였고, 크고 힘센 개체들은 자신보다 약한 어린 개체를 공격하여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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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파주 공장견 모든 개체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였습니다. 봉사자 분들과 함께 공장 환경 개선 작업을 하였고,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입양파티를 시작으로 이후 지속적인 입양 홍보를 통해 현재까지 총 74마리의 개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입양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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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최근 3월 공장에 남은 개들 중 치료가 필요한 11마리를 추가로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개체 중에는 누더기 같은 털의 개도 있었습니다. 털을 말끔히 제거하고 남겨진 털 뭉치의 무게는 무려 2k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갑옷 같이 무거운 털을 입은 채 그동안 지냈을 개를 보며 활동가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잠기기도 하였습니다. 털을 벗은 개에게 다시 새로운 삶이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