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범죄 양형기준 수립촉구 시민 서명 요청

  • 카라
  • |
  • 2022-11-29 20:42
  • |
  • 1181




양형기준 수립 촉구 시민 서명 마감 안내

2,708명의 서명이 모아졌으며 12월 8일 양형위원회 위원장께 전달 예정입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물학대 범죄 강력 처벌을 위해서는 양형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범죄 양형기준 방향성을 논하고 조속히 수립하도록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함께 <동물범죄 양형기준 수립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본 토론회에 양형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고, 이 날 여러분들의 서명을 위원장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동물학대는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인정된 피고인에게 법에 정한 형벌을 선고합니다. 징역이나 벌금형의 감경·가중요소, 또는 집행유예를 정함에 있어 ‘양형기준’이 작용하게 됩니다.

양형기준은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에서 설정됩니다. 양형위원회는 양형기준 설정과 관련된 정책을 연구하고 심의합니다.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범죄 발생빈도가 높거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범죄에 대해 양형기준을 설정하고,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살인, 성범죄, 아동학대 등 주요 범죄는 양형기준이 마련되어 있어 그에 따라 판결이 선고됩니다. 예를 들어 살인 범죄는,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였거나, 범행이 계획적인 경우, 수법의 잔혹성, 사체 손괴 등이 ‘가중요소’로 작용합니다.

동물은 다른 어떤 생명보다 인간의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 범행 취약자입니다. 아동과 같이 학대를 당하더라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은 없습니다. 그로 인해 사건을 맡은 판사에 따라 처벌 결과는 제각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 고어전문방 사건 피고인 이 씨는 고양이와 너구리, 토끼 등 많은 동물들을 활과 흉기로 살해하였습니다. 그리고 범행 영상을 카카오 오픈채팅방에 게시하였습니다.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27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국민청원에 참여하였고, 약 1만 명의 시민들이 강력 처벌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담당 검사는 3년 최고형을 구형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전지법 서산지원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내렸습니다.

반면 2022년 포항 한동대 및 아기고양이 홍시 살해 사건은 2년 6개월 역대 최고형의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포항 사건의 경우 재물손괴 등 다른 위반 혐의도 포함되었지만, 고어전문방 사건과 범행 수법의 잔혹성, 계획성, 온라인 게시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형기준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사건이 기소되어 선고까지 이어진 사례들이 충분하여야 합니다. 동물학대 범죄는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이어져 기소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카라는 사건이 선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학대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총 7건의 사건이 선고 또는 현재 공판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실제적 활동에 더하여 카라는 동물학대 범죄 양형기준 수립을 위한 정책 행동을 이어갑니다. 지난 양형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 액션에도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번 시민 서명에도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