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쓰레기더미 집, 아동과 함께 방치되었던 반려견 '호강'이가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나 구조되었습니다.
약 3개월 전, 강남구 신사동 쓰레기더미 집에 14세 아동을 6개월 동안 방치하여 보호자가 구속된 사건이 한겨레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카라 활동가는 기사를 읽던 중 아직도 쓰레기더미의 빈 집에 반려견이 홀로 남아 있음을 깨닫고, 거의 100여 일 동안 방치견의 구조를 위해 분투하던 끝에 드디어 개가 구조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4978)
해당 집은 한 보호자가 14세 자녀를 6개월 동안 홀로 방치하여 구속된 현장이었고, 보호자는 교도소로, 아동은 보호소로 갔으나 여전히 개는 집에 남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쓰레기더미 집에 홀로 남은 동물의 안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조사를 위해 현장을 다녀간 공무원이나 경찰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주변 이웃들만이 "주인도 없이 분뇨가 가득한 집에 살고 있고 산책 한 번 나가보지 못한 불쌍한 개" 라며 구조가 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을 뿐이었습니다.
당시 카라는 강남구청 동물보호과에 카라와의 현장 점검 동행 및 방치견 긴급 격리를 요청했지만, 강남구청은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계속 말을 바꾸던 강남구청은 다음날 자체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방치견을 지자체 보호소인 동구협으로 일방적으로 옮겨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