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고양이 두부 살해 사건 선고에 대해 검찰이 항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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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고양이 두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피고인 송 씨에게 창원지법(형사5단독 김민정 부장판사)은 집행유예 선고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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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작은 화분만 있어도 행복해했습니다. 보호자분과 시민들이 마련해 준 숨숨집과 따뜻한 사료로 지난해 매서운 추위도 이겨낸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송 씨로 인해 두부의 아름다웠던 삶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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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은 두부를 시멘트 벽에 무려 16회나 내리쳐 살해했습니다. 이후 경찰의 수사로 송 씨가 특정되어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로 송치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재물손괴 혐의를 불기소하였고, 고작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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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치는 검사의 구형에 이어, 창원지법은 송 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검사의 낮은 구형과 재판부의 솜방망이 처벌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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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듣고 나온 피고인은 당당했습니다. 시민들이 두부 보호자 분에게 사과하라는 요청을 하였으나, 그는 오히려 ‘고소하겠다’라는 적반하장의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재판부에서 머리를 숙인 채 반성한다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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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씨는 이미 움직임이 없어진 두부를 쉬지 않고 벽에 계속 내리쳤습니다. 울음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로 벌인 행동이라 하기에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살해 행위입니다. 가학적인 송 씨의 범행 방법을 볼 때, 향후 사람들에게도 위험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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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검사와 판사가 배정되어 2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부 일정이 나오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의 항소 촉구 시민 서명부는 어느덧 1만 2천여 명의 시민들께서 동참해 주셨습니다. 강력처벌을 원하는 마음을 모아 2심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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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억울하게 살해된 두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