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기후와 동물을 위한 투표를!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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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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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일인 46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주최한 '기후시민열린광장'이 펼쳐져 기후정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토론과 발언, 공연, 행진 등이 있었습니다.


기후정치바람’이 지난해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위기에 민감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를 의미하는 ‘기후유권자’는 전체 응답자 중 33.5% 정도입니다. 국민의 3분의 1가량이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기후유권자의 수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내건 후보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사당 앞 토론 자리에서도 “기후 관련 공약보다 여전히 경제 활성화와 개발 위주의 공약이 다수”이며, “정책보다 정권 심판을 강조해 외치고 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기후위기와 대규모 축산업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축산업을 지탱하기 위한 벌목과 화전으로 야생동물은 서식지를 잃고 전 세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오늘날 200만 종에 달합니다. 산림 파괴와 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기후위기를 더욱 가속하며 뭇 생명에게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당은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이 일찍부터 농장동물과 야생동물을 포함한 포괄적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했고,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은 반려동물 위주의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4일 동료단체들과 함께 각 정당에 제안한 동물복지 정책 질의서의 답변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카라가 공보물을 통해 살펴본 124명의 서울지역 후보자 중 동물 관련 공약을 표기한 후보자는 59명이며 그중 90% 이상이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려동물 의료비 경감과 같은 반려동물에 한정된 공약을 냈습니다. 소수 후보자만이 ‘비건 문화 거리 조성, 급식 등 비건 선택권 확대’,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과 같은 산업에 이용되는 동물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투표는 국민의 주권 행사이며 향후 4년간 국정을 이끌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행위입니다. 지난 5일과 6일 치러진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인 31.28%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껏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보여준 정책과 공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본투표에서도 높은 국민의 관심을 보여주고 지속해 동물을 위한 정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분 한분의 소중한 투표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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