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입양 학대자 구속 이후 구조된 고양이 '츄르'의 소유권 포기가 절실합니다.

  • 카라
  • |
  • 2024-04-13 18:15
  • |
  • 985




파주 입양 학대자로부터 기적처럼 살아남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카라는 구속 송치된 안 씨 거처에 아픈 노령묘가 남아있다는 다급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고양이의 상태와 건강이 너무나 염려되었습니다.



제보자에게 상황을 전달받고 카라는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파주시 동물보호팀과 소통한 끝에 고양이의 긴급격리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함께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물권시민연대 RAY에서 구조를 맡았습니다.





고양이는 ‘츄르’라는 이름을 얻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츄르는 온순한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츄르가 받은 진단서엔 그동안 츄르가 견뎌왔을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츄르 진단 내용🔹

▪좌측 턱관절 골절

▪우측 상공막 출혈

▪췌장염, 복막염

▪만성비염 및 좌측 비강 종양 가능성

▪심장병 키트 검사 양성

▪중증도 빈혈



구속되기 전 안 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추가로 츄르를 데려왔던 것 같습니다. 만약 안 씨가 구속되지 못했다면, 앞서간 동물들처럼 츄르 역시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겁니다.

안 씨는 순하거나 손을 타며 저항할 수 없는 어린 동물들, 나이 많고 아픈 동물들만 고의적으로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받지 못해 버려지거나, 새로운 가족만을 기다리던 작은 생명체에게 그는 참으로 몹쓸 짓을 했습니다!

✔️카라는 츄르의 진단서, 소견서, 사진 자료, 그리고 치료비 청구서를 모두 파주경찰서와 파주시 동물보호팀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츄르의 소유권 포기에 관해 파주시와 소통 중에 있습니다.



동물학대 현장의 남겨진 동물 구조와 소유권 포기 문제가 거듭해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픈 동물이 시보호소로 보내질 경우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 구조와 돌봄,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대부분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감내하고 있습니다.

츄르의 입원 치료비도 벌써 3백만 원이 넘은 상태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구조 이후 본격적인 돌봄과 입양까지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자원과 에너지가 투입됩니다🙏



동물학대 대응에 있어 민관협력이 절실합니다. 구조부터 치료 등의 과정을 민간에서 맡는다면, 적어도 소유권 포기 과정만큼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더군다나 구속된 상태인 안 씨가 있는 시설로 민간단체가 들어가 안 씨를 만나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츄르가 안 씨에게 돌아가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파주시가 이번 일을 지혜롭게 대응하여 츄르에게 새로운 삶이 열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후 소식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