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데 밥도 먹을 수 없었던 고양이 '럭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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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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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 원천동에서 눈과 턱, 입천장이 심하게 다친 고양이가 시민들의 협력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이어 카라에 동물병원 진단서와 함께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는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최초 목격 당시 고양이는 음식을 먹을 수도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심각한 외상과 출혈 속에서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헌신적인 시민들이 모였고, 밤낮에 걸친 고양이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고양이는 아기 때부터 동네 한 택시 조합장에서 지내왔다고 합니다. 기사님들께서 밥을 챙겨주신 덕분에 고양이는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택시 조합장에는 돌봐주시던 개도 있었는데, 다친 고양이가 그 개의 곁에서 쉬고 있는 게 발견되었습니다. 마치 개가 고양이를 지켜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숙련된 구조로 안전히 포획되었고, ‘럭키’라는 이름을 얻어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자동차 사고보다는 얼굴 쪽에 집중된 특정 외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수의사 소견이 내려졌습니다. 아래는 럭키가 받은 진단 내용입니다.

▪좌측 안구 돌출 후 괴사, 심한 안검 부종

▪우측 안구 외상에 의한 충혈 및 염증

▪외상에 의한 아래턱 골절

▪입천장 골절

▪좌측 상악 송곳니 파절

▪비갑개 부위 손상 의심

▪심한 기력저하



럭키는 좌측 안구 적출술과 하악 결합골절 수복술을 무사히 받아냈습니다. 막대한 치료비가 발생했고 시민들이 십시일반을 모아 럭키를 살렸습니다.



✔️동물학대와 자동차 사고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정확한 경위 확인을 위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카라는 사건을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하였고, 현재 강력4팀에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길고양이의 삶은 참으로 험난합니다. 밥 주는 것을 방해하는 사람도 있으며, 케어테이커로부터 돌봄을 받는다 하더라도 온갖 학대는 물론, 자동차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로 살아갑니다. 럭키와 같은 고통을 당하는 고양이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전하게 수술을 마친 럭키는 이동봉사자님의 도움으로 동물권시민연대 레이에 입소하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럭키를 살리기 위해 수색하고 구조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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