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입양 학대자 활동재개 주의경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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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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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연쇄 입양 학대자 활동재개 의혹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안 씨를 잘 안다는 이로부터 긴급한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얼마 전 안 씨가 고양이 사진을 본인 카톡 프로필로 설정했고 사진 배경이 안 씨 집 배경과 동일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프로필 사진 속 고양이는 안 씨에게 학대당한 동물들 자료에는 없는 고양이였습니다. 안 씨는 지난해 반려동물을 최소 11마리 연쇄 입양한 뒤 살해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다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현재는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예정되어 있지만 기일은 미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씨가 굳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고양이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어쩌면 고양이를 보낸 보호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일종의 수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안 씨는 임시보호 목적으로 데려왔던 강아지 소망이를 단 하루만에 죽였던 자입니다. 그의 범행을 되짚어 볼 때 사진 속 고양이가 안 씨와 같이 있는 상태라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가 여전히 같은 주소지에 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양이의 생사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제보를 접수한 직후 바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집 앞에서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봐도 응답은 없었습니다.

파주시 동물보호팀에도 상황을 알리고 동물학대 예방 차원으로 현장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지자체는 동물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동물이 있는 장소에 출입,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동물보호법 제86조). 하지만 파주시 동물보호팀은 고양이의 울음소리 같은 것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집에 찾아가는 것이 다소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한 점은 카라가 현장에 다녀간 뒤로 사진이 삭제되었다는 것입니다. 낌새가 석연치 않아 고양이의 안위가 걱정되었습니다. 공휴일엔 집에 있을 것 같아 1월 1일 다시 한번 찾아갔습니다. 초인종을 눌렀으나 여전히 반응이 없고 문을 두드려 보기도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지구대원들이 나타났습니다. 주거침입 관련 신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신고자와 대면 시 실내에 동물이나 돌봄 관련 용품이 있는지 긴밀한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 집으로 들어갔고 수분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안에 동물이나 관련된 물품은 없었다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원룸이고 좁은 편이라 살펴보기 어려운 구조는 아닙니다. 또한 신고자가 현관 카메라를 통해 카라 로고가 있는 옷을 보고 문을 열지 않았다는 진술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즉 신고자는 바로 안 씨였고 해당 집에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안 씨가 그동안 고양이를 데리고 있었다면, 유기했거나 살해하여 자체 처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됩니다.

아파트 단지 일대에 고양이 사체 등은 없을지 수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의미하게 발견된 것은 없었습니다. 📢사진 속 고양이를 파주시 목동동 주소지로 입양 보냈거나 기타 지역 동네에서 혹시라도 목격하신 분이 있다면, 사진과 함께 꼭 카라로 제보 바랍니다. 살고 계신 지역 내 유기동물공고도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info@ekara.org ☎️️전화 02-3482-0999

동물의 입양률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양 보내기 전 신청자의 정확한 신원 확인, 가정방문을 통한 주거환경 파악, 구체적 내용이 담긴 입양동의서 작성이 중요합니다. 입양 보낸 후에도 동물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전송에 대한 동의, 연락 두절, 유기, 학대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한 동의도 포함되면 좋습니다. 심각한 입양학대 현실을 고려할 때 이것은 과한 내용이 아닙니다🙏

이번 현안을 대응하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살리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어려움과 법적인 한계를 다시금 경험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지자체에 신고해도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울러 안 씨의 2심이 하루빨리 열리고 실형이 선고되길 촉구합니다. 현재 발의돼 있는 동물학대자 사육금지제(동물보호법 개정안) 또한 속히 통과되어야 합니다. 안 씨가 처벌받는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동물을 입양하고 학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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