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고양이 고병원성 AI 감염, 고양이 번식장 등 전방위적 조사와 근본적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지난 7월 25일 서울 용산의 한 고양이보호소에서 2마리의 고양이가 고병원성 AI(H5N1형)에 확진됐다. 고병원성 AI 즉, 조류인플루엔자에 고양이가 감염된 것은 2016년 AI(H5N6형) 감염 사례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고양이 AI 확진 이후 서울시는 발생지 반경 10km내의 조류시설, 동물원, 동물 카페 등 430개소에 대해 긴급히 임상 예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관악구 고양이보호소에서 고병원성 AI(H5형) 의심되는 3마리의 고양이가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AI(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이 오염된 차량이나 사람, 사료, 다양한 기구 등을 통해 전염이 일어난다. AI(H5N1형)가 포유류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으나 전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찰 활동과 과학적 대응이 중요하다.
그러나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정작 고양이 번식장(동물 생산 업소)과 판매 업소에 대한 예찰을 관리 기준이 더욱 철저한 민간 동물보호소 보다 후 순위로 두고 있다. 고양이가 없는 보호소와 경기도권까지 검사가 확대되는 마당에 가장 문제가 되는 고양이 번식장이 검사 후순위가 되는 부분은 매우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