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고양이 중성화사업 계획 정비와
TNR 세부 지침 수립/배포 요청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부실한 유기동물 및 TNR 문제는 수탁처인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점검/관리하고 정상화해야 할 지자체의 관리 점검 감독과 개선 활동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지난 2014년 12월에는 최초 5월 달 민원 제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접수되어 온 안산시등 위탁보호소의 문제점을 다시 집계하고 문제의 개선을 위해 유기동물/길고양이 보호 주체로서 지자체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사항을 담은 제안서도 마련하여 안산시장님 입회하에 담당자분들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카라는 최초 문제 제기 당시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들 중 특히 1) 적정한 TNR을 진행할 능력이 없는 현재의 위탁 보호소와의 TNR 계약 해지와 더불어 2) 실행 기준과 체계, 자원, 세부 실행 방법 등 모든 면에서 엉망이며, 이에 따라 예산의 낭비는 물론 지속적인 동물복지 훼손 지점인 길고양이 TNR을 정상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 과업지시서의 제정 및 정비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그런데 2014년 12월 면담에서 안산시 유기동물보호 담당자는, 안산시에는 별도의 TNR 지침이 없고 경기도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카라에서는 6개월여 이상을 TNR 과업지시서를 제시해 줄 것과 만약에 없다면 제정해 달라고 요청해 왔습니만, 결국 아무런 결과 없이 다시 경기도측에 자료를 요청해야 했습니다. 아래는 안산시에서 참고하고 있다고 하는 경기도의 TNR 지침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에 요청해서 받은 자료를 보면 TNR의 세부 지침은 아무것도 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허술한 내용에 따라 전문성이 전혀 없는 지자체 담당관들이 길고양이 TNR을 진행해 왔으니 부실한 엉터리 운영은 예고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중성화 고양이의 표식 방법으로 부적절해서 폐기된 “이표부착”까지 가능한 표식 방법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이지 못한 ‘기준’에 따라 경기도내 각 지자체별로 주먹구구식 길고양이 TNR 사업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명확한 기준과 지침 하나 없이 TNR이 진행되어 오면서, 고통 받은 동물들은 얼마나 많았으며, 예산의 낭비는 얼마나 심했을까요?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는 적정한 TNR 실시를 위한 기준을 제정하여 관할 지자체에 배포하여 통일성 있는 기준에 따라 TNR이 철저히 시행되도록 주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