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매홀초등학교 방문 교육과 인터뷰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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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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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매홀초등학교에서 카라에게 찾아가는 동물권교육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 중입니다. 카라의 활동과 학생들이 해야 할 실천행동을 중심으로 강의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카라는 올해 접속하는 동물권교육을 모집하여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매홀초등학교는 교사들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미 동물의 권리에 대해 충분히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나, 활동가를 직접 만나서 실천 위주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요청이었습니다.

교내에서 자발적으로 동물권리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카라도 선생님과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뵙고 싶어 학교로 방문했습니다.

교실 입구에는 다양한 활동의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3학년 1반, 2반 학생들과 "반려동물,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반려동물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 반려동물을 구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사지 않고 입양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 때문에 어린이들이 수업 중간에 지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궁금한 것을 묻고자 질서를 지키며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동물권 수업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어린이 참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학교에서 동물권 수업을 들었을 때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책을 같이 읽었어요.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랑 실험실 속의 토끼요.

밍크코트를 만들려면 수많은 밍크가 희생되어야 해요.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거요.

 

○ 만약 하나의 동물을 선택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떤 동물을 고를 거예요?

닭이요. 우리를 위해 알을 낳아주고 닭고기도 주는데, 계속 케이지 안에 갇혀서 알만 낳아야 하니까요.

길고양이요. 음식물 쓰레기를 먹다가 병에 걸리기도 하고 차에 치이기도 해요.

유기견이요. 옛날에는 주인이랑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주인이 갑자기 버리니까 슬픔이 깊기도 하고 보호소에 가도 안락사가 되니까요.

화장품 만들 때 실험하는 토끼요. 좁은 데 가둬서 맨날 눈에 실험하고 불쌍해서요.

밍크요. 사람들의 옷 때문에 좁은 철장 안에서 살잖아요. 살기가 힘드니까요.

 

○ 동물권 수업을 들어본 적 없는 다른 학급/학교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나요?

동물도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달걀이랑 고기 같은 거 덜 먹고, 동물들은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요.

동물을 입양하는 친구한테, 동물을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키울 거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세 살짜리 애기한테 말해주고 싶어요. 너처럼 어린 동물들도 지금은 아주 큰 고통을 겪고 있으니까 나중에 커서는 동물들을 도와주라고. 세 살부터 하면 여든까지 간다!

 

○ 동물을 괴롭히거나 학대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동물도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으니 학대하지 마세요.

동물들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동물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요. 살 권리도요.

동물도 생명이니까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인터뷰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답변이 이어질 때마다 활동가는 마스크 밖으로 미소가 세어 나왔습니다.

어린이 참여자들의 인터뷰를 마친 후에 3학년 1반 김상미 선생님(좌), 3학년 2반 최지혜 선생님(우)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 동물권 교육의 개요

 

동물권 교육을 몇 차시 정도, 어떤 교과목 시간에 진행하셨나요?

☞ 총 44차시 정도 돼요. 국어, 도덕, 과학, 창체, 미술, 음악, 체육 등 교과목 시간에 통합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기획했어요. 사실 주된 목적은 동물권 교육이라기보다 지구를 위한 생태 전환적 삶을 교육한다는 취지였는데, 동물에 초점을 뒀어요.

 

어떤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셨는지 궁금해요.

☞3학년은 동물의 권리 및 공존의 필요성에 대해 배웠고, 4학년은 기후 위기나 생태계의 사이클 등을 고려해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있어요. 단계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3학년은 동물에 집중했고요. 학생들이 좋아하고 친근하게 느끼는 동물에서 시작하면 좋으니까요. 학생들은 동물에 대한 공감 능력이 뛰어나서, 동물의 삶을 자신의 삶에 투영할 수 있고 동물의 아픈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인권을 넘어 동물의 행복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하고자 했고, 개나 고양이의 구체적인 삶에 대해서는 잠깐 짚고 넘어갔어요.

 

생태·환경 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동물권을 일부 포함하신 거군요.

☞ 네, 맞아요. 그런데 동물권이 기반이에요. 동물 자체가 인간의 이기심과 경제 논리에 따라 억압받고 있으니까요. 불필요한 사육, 예쁜 동물을 좋아하는 것, 인간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동물 서커스 등의 문제가 있잖아요. 개 경주, 경마 등을 다 포함해서 교육을 구성했어요.

 

3·4학년뿐 아니라 다른 학년에서도 교육하고 있나요?

☞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생태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어요. 저희 매홀초등학교에서는 생태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1·2학년, 3·4학년, 5·6학년의 3단계로 구성했어요. 그런데 서로 교육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아서, 각 단계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3학년과 4학년은 같이 회의를 해서 주제를 나눴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학년은 동물로 시작해서 4학년에서는 기후 위기, 지구 환경 등을 다뤄요.

 

2. 동물권 교육의 기획 및 준비

 

생태적 전환에 대한 통합 프로젝트형 수업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생태교육을 강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주된 배경인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다만 지금 가장 큰 화두가 생태 전환적 삶이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니까요. 그러면 지구에서 공존하기란 불가능해지고, 사람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요. 우리가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1.5도를 낮출 수 없겠죠. 그래서 뭐든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고, 학생들에게도 위기 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생들과 함께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는 데 많은 선생님이 동의하셨고, 같이 공부해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책을 몇 권 사서 같이 읽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44차시나 할애하신 걸까요? 동물권이나 생태 교육이 아니더라도, 이전에 통합 프로젝트형 수업을 해보신 경험이 있었나요?

☞ 네, 계속 해왔어요. 작년에도 했는데 그때는 공간 혁신이나 학생의 민주성, 민주적 삶 등에 대해서 교육을 했고 흐름은 올해와 비슷했어요. 올해는 인권을 넘어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으니까, 이게 바로 생태 전환적 삶이고 우리가 가져야하는 삶의 철학이나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요. 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가치를 심어주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학생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교육을 준비하실 때, 카라 동물권 학습지도안도 참고하셨나요?

☞네, 지도안에서 추천하는 영상 자료를 활용했고 특히 길고양이 주제로 수업을 준비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좀 어리다보니 자유롭게 토론하거나 깊이 있게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도안을 완전히 그대로 쓰기는 어려웠고, 단순히 길고양이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짚어본다든지 하는 활동만 가능했어요. 원래 저희가 기획했던 건 길고양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돌보지 말아야 하나, 이웃 주민과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런 주제까지 짚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기는 좀 어려웠네요.

 

학습지도안은 어떻게 만드셨는지 궁금해요. 동학년 선생님들이 다 같이 구상해서 서로 같은 수업을 진행하신 건가요?

☞3학년 선생님들은 다 똑같이 했어요. 주제도 같고 활동도 거의 비슷하게요. 선생님들이 모여서 월수 아니면 화목, 거의 매일, 아침 일찍이나 하교 이후에도 계속 회의를 했어요. 다 같이 협의해서 내용을 만들어나갔는데, 학생들마다 하는 활동이 다르고 선생님들마다 방식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원하던 방향이 안 나오면 또 맞춰봐서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해보자, 학생들이 좋은 의견을 냈는데 그걸 반영해보자, 이렇게 하면서 계속 수정하거든요. 그래서 힘들기도 해요. (웃음)

 

교육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 동물이 너무 불쌍하다, 귀여운데 안타깝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은 많았어요. 그런데 내가 주도적으로 내 삶을 바꿔나가겠다, 주변에 많이 알리겠다 하는 학생들은 잘 없었던 것 같아요. 교사가 많이 발문하고 자극해야 학생들이 따라오는 느낌이었고, 감정적인 반응을 실천적인 다짐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좀 어려웠어요. 그리고 교육 내용이 가정과 연계되지 않으면 현실과 괴리된 지식이 되다보니 고민이 돼요. 예를 들면 가정에서도 동물복지 달걀을 먹거나 고기 소비를 줄여야 하는 거죠. 더 나아가 마을에서도 길고양이 등의 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요. 이런 부분이 고민이지만 학부모님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교사로서 학생의 양육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희는 네이버 밴드에서 학부모님들과 소통해요. 그냥 학교에서 요즘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전달드리고, 오늘은 학생들이 이런 내용을 배웠으니 가정에서도 동물복지 제품을 산다든지 동물원 관람을 지양해주시면 좋겠다 등등의 메시지를 드리곤 해요.

 

3. 동물권 교육의 실행 및 평가

 

동물권 수업을 실제로 진행했을 때, 학생들의 관심도와 집중도는 어땠나요?

☞저는 학생들의 관심과 집중이 되게 좋았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동물이라는, 학생들에게 친숙하고 귀여운 존재를 주제로 삼으면서 귀엽게만 보였던 동물들이 사실 이렇게 아프고 힘들어하기도 한다는 걸 알려주니까, 몰랐다 안타깝다 슬프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3·4학년 학생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닭답게 살 권리>라는 책을 같이 읽었는데, 텍스트가 되게 길고 어려운 책인데도 학생들이 2시간 동안 집중을 잘 했어요.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했거나, 교사로서 설명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나요?

☞공장식 축산이나 강아지 공장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일들에 대해서 설명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예를 들면 돼지 고환을 자르는 등 동물에 대한 폭력도 그렇고, 강아지 공장에서 반려견을 생산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강제 임신시키는 성폭력이잖아요. 납치이기도 하고요. 이게 사실 좀 충격적이긴 하지만, 저는 학생들에게 이런 걸 설명해버렸어요. 얼마나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야할지 고민이 되긴 했지만요. 토끼 눈에 안약을 넣는 동물실험 같은 것도 영상 자료가 많은데 이런 걸 직접 보여주면 너무 자극적이어서, 어디까지 드러내야 할지 고민이 됐어요.

 

학생들의 질문이나 반응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좀 똑똑하고 깨어 있는 학생들이 있어요. 학교에서 견학을 계획할 때 오산버드파크이런 곳에 가면 안 된다고 먼저 말해준 학생들도 있었고요. 한 수업에서 <멋진 하루>라는 그림책을 같이 읽었는데, 동물권 침해 문제에 엄청 공감하면서 주인공처럼 살면 안 된다고 외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런 거 사면 안 돼요! 우우!” 하면서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더라고요. 학생들이 각자의 삶에서도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반응을 보였다니 교육을 진행한 보람을 느끼셨겠어요! 다른 에피소드도 있나요?

☞네, 열심히 준비해서 수업했는데 뿌듯했죠. 한 번은 학생들하고 세계동물권리선언을 같이 살펴보다가 우리가 동물의 입장이 돼서 편지를 써보자라고 제안했는데, 한 학생이 자발적으로 자기는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나 이렇게 힘든데 대통령님이 이런 걸 막을 수 있게 법을 만들어 주세요하고 쓰더라고요. 시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법이 안 만들어지면, 적절한 시스템이 안 갖춰지면 안 된다는 걸 학생들이 이해한 듯 보여서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수업에서 핫시팅 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 닭도 되어 보고 여러 동물이 되어 봤는데, “얼마나 아팠어?”하고 물으니 나 죽을 만큼 아팠어라고 했어요. 그런 말을 하면서 동물의 괴로움에 공감하더라고요. “가족이랑 떨어졌을 때 어땠어?” 하니까 너무 슬펐어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정적으로 깊이 주고받을 수 있는 활동이었어요.

 

동물권 수업 이후, 동물을 대하는 학생들의 말이나 행동에서 변화가 관찰되기도 했나요?

☞학생들이 저희 집 달걀은 다 동물복지래요!”, “어제 먹은 치킨 동물복지 닭이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리고 특히 동물원 가지 말자는 말을 많이 했어요. “에버랜드 가도 동물원은 가면 안 되겠어요.” 이런 말도 하고요. 옷도 물려입으면 된다면서 나 이거 작아지면 너한테 줄게.” 이렇게 친구한테 얘기하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그 말을 들은 친구가 그럼 나는 동생한테 또 물려줘야지.” 하더라고요. 4학년에서는 슬로우 패션을 주제로 교육하면서 패션쇼 활동도 해봤다고 들었어요.

 

4. 동물권 교육에 대한 제언

 

공교육 내 동물권 교육 의무화 정책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요. 학교에서 동물권 교육을 진행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나요?

☞네, 동물권이나 생태적 전환에 대한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동물권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을까요? 삶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교육하는 거니까, 교사가 이런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교육이 불가능할 것 같아요. 강제적으로 수업하게 만든다기보다는 학교에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봐요. 카라에서 지속적으로 동물권 활동을 하고 교육자료를 만들어주시면, 이런 주제에 관심 있는 학교에서는 저희처럼 교육 활동가를 초빙하고 교육자료도 활용할 것 같아요. 동물권 교육을 의무화하면 형식적인 수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00명이 아니라 10명을 교육하더라도, 1명의 실천가가 나오고 행동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해요.

 

동물권 교육과 관련해 다른 교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비인간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주시면 좋겠어요. 지구에 살고 있는 존재가 누구인지, 그들과 공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인간의 입장이 아닌 지구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구에는 다양한 생물체들이 서로 맞물려 살아가고 있는데, 지금의 인간 사회는 다른 생명들을 희생시키고 있으니까요. 이런 걸 바로잡으려면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매홀초 3학년 담당교사 두 분은 지구를 위한 생태 전환적 삶을 교육한다는 취지였으나 동물에 초점을 두고 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계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산업동물, 농장동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매홀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동물을 귀여운 대상 또는  소비의 대상이 아닌 권리를 가진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윤리적인 소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바르게 이해한 모습이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생명도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는 것 을 아는 것만큼 의미 있는 깨달음이 있을까요?  더 많은 학생들이 동물권교육을 통해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카라가 노력하겠습니다.


-동물권행동카라 교육아카이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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