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한창이던 5월, 서울교육대학교로부터 초등학교 교사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부 주최 환경직무연수 과정 중 동물권 관련 교육을 요청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교육현장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응했고, 8월 8일, 10일 이틀 동안 총 4번 직무연수에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생태전환교육은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던 환경교육, 생태 교육, 시민교육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중심 환경교육에서 생태 중심 환경교육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며, 삶을 변화시키는 행동으로 연결되는 교육’(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을 일컫습니다. 동물의 권리가 존중 받는 사회는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인간 중심 환경교육에서 생태 중심 환경교육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생태전환교육은 카라로써도 매우 반가운 교육입니다. :)
카라가 요청 받은 주제는 ‘동물들이 함께 살 권리’였습니다. 1교시엔 동물권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태동하고 발전했는지부터 시작해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의 필요성, 생태위기로 인한 동물들의 서식지 파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았고요. 2교시엔 동물 서식지를 파괴하며 생겨난 도시생태계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앞으로 동물과 인간의 공존, 즉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카라가 제작한 동물권 학습지도안 활용 방법도 공유드렸어요. 👍
교육 중 영화 <골칫덩어리 곰>(2021)을 함께 보았어요. 카라가 개최하는 <서울동물영화제>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서식지를 잃은 채 도시로 내려온 북극곰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의 변화를 예리하게 담아냈습니다. 동물이 도시에 나타날 때마다 우리는 그들을 단순하고 흥미로운 사건으로만 대했고, 또 얼마나 인간중심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처리’해왔는지요. <골칫덩어리 곰>을 보는 내내 동물원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인간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순이와 루디의 마지막 모습이 마음 아프게 그려집니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 나아가 생태위기는 결국 인간중심적인 공간과 삶의 방식에서 촉발되었습니다. 현재 지구 생물체 중 99%가 인간, 그리고 인간이 먹기 위해 기르는 가축입니다. 인간이 농경사회를 꾸린 지 불과 1만 년 만에 달성한 수치예요. 다른 생명들을 배제한 인간 중심의 생태계는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생태위기를 멈추기 위한 모두의 실천과 더불어, 지구의 생명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의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
2시간 동안 집중해주신 교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카라가 준비한 생태전환교육이 현장에서 어린이를 만나고 계시는 교사 분들에게 동물권 교육에 있어 작게나마 인사이트를 드렸기를 바랍니다. 🙂
*2023년 카라 동물권 학습지도안 교육 자료는 카라에듀 홈페이지 자료실에서도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 카라 동물권 학습지도안이 무엇인가요?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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