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호딩의 현장에서 고양이 39마리 전원 구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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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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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은 너무도 평범한 가정에서도 발생합니다.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무려 39마리에 달하는 고양이가 쓰레기와 분뇨로 가득찬 집에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은 카라는 오늘 그 현장에서 고양이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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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발견되는 고양이들 대부분은 품종묘입니다. 당시 유행하는 품종묘들을 분양받았으나 전(全) 개체에 대한 중성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개체들이 자체 번식하였고, 또다른 품종묘들을 추가로 들임으로써 개체수가 대거 증가하는 폭발 일로에 치닫게 된 것입니다.

 

 


 

 

 

현장에 나간 카라 활동가들은 고양이 보호자에게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고 모든 고양이들에게 질병 검사를 진행한 후 보호처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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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환경 속에서 늘어나는 개체수로 인해 고양이들이 겪을 스트레스는 상당할 것입니다. 이미 동물병원으로 긴급히 이동한 아기 고양이 3마리는 치료를 위해 입원 중에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새끼 고양이들이 추가로 태어나고 고령으로 힘들어 보이는 고양이도 있어 만성 허피스 질환 내지 구내염 등이 퍼져나갈 우려도 높습니다.

 

 

 

 

 

 

 

내 집에서 알아서 키우는데 뭐가 문제냐는 인식은 여전히 팽배합니다. 그러나 마치 물건을 수집하듯이 동물을 지속적으로 들이면서 올바른 관리는 커녕 방치하는 것은 엄연한 동물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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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호딩 문제는 전국에서 연달아 발생합니다.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사전에 예방하는 제도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카라는 애니멀 호딩의 심각성을 우리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제도적 대응 장치 마련을 촉구해 왔으나 정부의 속도는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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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현장에서 구조된 39마리의 고양이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구조된 고양이들의 후속 소식도 곧 준비하여 시민 여러분들께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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