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애니멀 호더 중성화 지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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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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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애니멀 호더 중성화 지원 후기


2019년 카라는 계양구 산 중턱의 방치견 30여마리에 대한 중성화를 지원하였고 쓰레기로 어지러웠던 현장을 정리하여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현장은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개들이 가족을 찾아 입양을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멀 호더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개들을 모았으며 2년이 지난 현재 9마리가 남아 있었고, 이중 4마리가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였지만, 한계에 봉착한 봉사자들은 2021년 카라에 추가 중성화 지원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카라는 현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현장을 방문을 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현장은 정리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개체들은 비교적 나이가 어리고 사람에게 친화적이었습니다. 다만 애니멀 호더의 강박에 가까운 집착은 여전히 현장에 개들을 묶여 있게 만들었고, 결국 봉사자들의 꾸준한 노력에도 현장을 완전히 없앨 수 없었습니다.



카라에서는 지난 11월말 4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중 한 마리인 '깜돌이'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성기부분의 골절과피부 괴사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소변을 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복원을 위한 수술이 진행되었고 한 달의 회복기간 끝에 정상을 회복하여,마침내 4마리는 모두 중성화 진행 후 계양산의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년 반려동물에게 사육 공간 제공, 위생·건강관리 의무 등을 다하지 않았을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됐지만 실효성이 없게 현실입니다. 카라는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대전 애니멀 호딩, 강남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개 44마리, 고양이 39마리를 구조한 바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는 애니멀 호딩 현장은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애니멀 호딩은 중대한 사회적 문제이지만 우리 사회의 인식이 아직 부족하여 이에 대한 경각심이나 대책 방안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애니멀 호딩은 '방치'라는 형태의 동물학대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피해를 미치는 지역 사회 문제로,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한 사안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방치되어 학대 받는 동물들의 힘이 되기 위해 카라는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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