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경기도 연천의 허가 번식장에서 발견된 루시는 반복되는 강제 출산으로 자궁이 빠져나온 상태가 되었으나 어떠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뜬장 위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 쉬고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발견하고 살려보려 했지만 루시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부검 결과 루시는 자궁이 빠지면서 장기까지 꼬여 있었고, 이로 인한 패혈증이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강아지 공장의 모견으로서의 삶이 결국 죽어서야 끝났음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를 박탈당하고, 강간당하고,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새끼를 빼앗겨야만 했던 루시의 명복을 빕니다.
영국에도 '루시'가 있었습니다. 영국의 번식장에서 구조된 '루시'는 강아지 공장에서 6년 동안 출산으로 고통받던 끝에 구조된지 1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루시 구조를 통해 영국에서는 강아지 공장 근절을 위한 '루시법(Lucy's Law)' 운동이 일어났고 결국 영국 정부는 2018년 '루시법' 을 통과시켰습니다.
한국에도 '루시법'이 필요합니다. 연천 허가 번식장의 루시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한국 강아지 공장의 현실을 알리고, 처참한 번식장에서 살아가던 77마리의 다른 생명을 살렸습니다. 카라에서는 구조한 77마리의 각종 치료와 입양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연천 번식장에서 고통스러운 생을 마감한 한국의 루시의 죽음을 잊지 않고, 여전히 한국 곳곳에 존재하는 수 천개의 번식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또다른 루시들을 살리기 위해 한국의 루시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도 반려동물 매매금지와 강아지 공장 폐쇄를 위한 루시법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강아지 공장 루시들을 위한 7700만원 릴레이 모금에 함께해 주시고, 한국의 루시법 통과를 위한 정책 활동을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한국 강아지 공장 루시들을 위한 7700만원 모금 참여하기
- 목표 모금액: 7700만원
- 참여 링크 : https://online.mrm.or.kr/MBurvXW
- 캠페인 목표: 강아지 공장 구조견 치료 및 번식장 철폐를 위한 법제도 캠페인
※ 카라는 정부지원 없이 100% 시민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로, 동물단체 중 유일하게 2020-2021 투명성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한국가이드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