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오돌이네 쉼터에 사료 1,100kg을 지원하였습니다.
오돌이네 쉼터는 한적한 산속에 위치한 90여 마리의 개들이 지내고 있는 사설보호소입니다.
소장님은 1997년 서울에서 우연히 유기견 구조를 하면서 쉼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방치 속에 늘어나는 유기견들을 보호하다 보니
소음 등으로 인한 이웃들의 민원이 잦아졌고, 소장님은 결국 버려진 동물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이사를 한 끝에 정착하게 된 곳이 바로 여주의 현재 위치였습니다.
한적한 산속에 위치한 덕분에 더 이상의 민원은 받지 않게 되었고 그렇게 쉼터는 현재까지 운영되어 왔습니다.
여주에 위치한 개농장이 많다 보니 소장님은 사설보호소를 운영하면서 인근의 개농장 폐쇄에도 큰 노력을 해왔습니다.
끈질긴 민원으로 여러 개농장을 폐쇄시키고 개농장에서 동물들을 추가로 구조하면서 동물은 점점 더 늘어나서 90여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보호소의 많은 동물을 직접 돌보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20년이나 되는 긴 시간을 혼자의 힘으로 보호소를 지켜오면서 남은 시간에 일하는 것으로는 재정적으로도 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국 오돌이네 쉼터의 한 봉사자분이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 사업을 알고 도움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카라는 현장 조사를 통해 오돌이네 쉼터를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였고 카라의 사설보호소 기준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오돌이네 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돕기 위해 사료 1,100kg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장 조사 때 확인한 작년과 올해 개농장에서 구조를 하였으나 중성화 수술을 아직 받지 못한 13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 지원을 결정하여
현재 이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사설보호소 운영에 있어서 중성화 수술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보호소의 적절한 개체 수 유지와 동물들의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카라의 지원이 오돌이네 쉼터의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작은 걸음이 앞으로 국내 사설보호소의 바람직한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데
큰 걸음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성화 수술 지원이 끝나면 후속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카라는 100%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입니다. 소중한 후원금은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용한다는 원칙이
가장 기본이 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사설보호소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현장 조사 후 지원을 결정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바람직한 사설보호소의 운영 사례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모범적인 사설보호소 운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