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업계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루시법 설명회를 무사히 개최, 루시법 통과에 한걸음 다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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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과 그 이익집단인 (사)반려동물협회는 23일 '루시법 설명회'가 예정된 장소에 갑작스레 몰려와 항의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최측인 '루시의 친구들'은 설명회 장소를 긴급히 변경, 연관 업계 분들의 참석 속에 <루시법 설명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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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훨씬 적은 개체수 및 전문화 된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내, 적어도 현재의 반려동물 대량생산 대량판매는 아니라는 것에 대한 한 이견이 전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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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경매장은 불법 동물생산의 온상으로 신분세탁을 마다하지 않으며, 마리당 11%의 수수료를 취하며 최대 이익을 보고 있는 업계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경매장은 전국에 단 17곳으로 이 가운데는 연간 100억원이라는 상상하기 힘든 매출을 올리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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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루시법 설명회에서는 공장식 번식을 부추기면서도 생산자에게 횡포가 심한 경매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애견협회는 "80년대만 해도 강아지를 생산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번식에 불을 지핀 것은 경매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했습니다. 반려동물생산자협회는 "루시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곳들은 동물들을 깨끗하게 잘 관리하는 업주분들일 것"이라 밝히면서 "생산자들이 그간 목소리 내지 못했던 것을 이 루시법이 대신해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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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는 "전국 17개 경매장들은 독과점 특징을 가지며 불법 생산된 동물을 신분세탁하는 기형적인 구조의 핵심"이라며 "루시법은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법률로 한국도 독일과 영국 등 선진국처럼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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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9레스큐 김현유 대표는 "우리나라는 돈벌이 때문에 생산된 개들이 지금도 너무 많다. 극소수 인력이 상당수의 동물을 돌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법을 통해서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고 동물을 제대로 돌보고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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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법이 통과되면 공장식 번식이 제어되는 것은 물론 강아지 공장 형태의 번식장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마릿수로 이익을 승부하는 시대는 가고 동물복지를 지키는 소수의 자격 있는 생산자만 허락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모견 학대' '부견 대여' '폐견 유기' '신종 펫숍' '잉여동물 안락사' 등 현재 난무하고 있는 어지러운 펫산업의 구조적 동물학대는 대폭 축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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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는 지금 2000여개 허가 번식장과 3300여개의 펫숍이 오직 17개의 경매장과 연결된 구조 속에서 공장식 번식과 학대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불법 번식장 또한 1000개로 추정되며 이 역시 경매장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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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연맹도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쟁점 토론 속에 루시법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으며 거리를 좁혔고, 루시법의 지지층을 넓혀갈 수 있겠다는 희망도 보았습니다. 루시법 설명회가 장소를 바꿔 무사히 성사되었으니 설명회를 망치려 했던 경매장의 집회는 허탕을 친 셈입니다. 동물단체 앞까지 찾아가 소란을 피운 집회에는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불법 동물생산으로 고발당한 경매장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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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업계는 루시법의 통과를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등 루시의 친구들은 경매업계와 그 이익집단인 (사)반려동물협회의 실상을 알리며 더욱 힘차게 루시법 제정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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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루시법 서명운동 동참과 권유로 경매장을 사라지게 하고 펫숍을 무너뜨릴 루시법 제정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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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식장 철폐, 경매업 퇴출, 펫숍 금지를 위한 루시 프로젝트 서명하기 > https://campaigns.do/campaigns/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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