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논두렁과 찻길을 넘나들며 생활하다 구조된 떠돌이 개 4마리의 소식입니다.
길에서 태어난 파운드, 그램, 마일, 인치가 지내던 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덤프트럭과 같은 큰 공사 차량도 속도 내어 지나가는 찻길과 논두렁 근처였습니다.
이미 함께 태어난 8마리 형제 중 4마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중 살아남은 한 마리도 사고를 당했는지 움직일 수 없다는 제보를 통해서 진행된 구조였습니다.
8개월령으로 추정되는 4마리의 개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사람과 밀접하게 지내본 경험이 없는 탓에 사람과의 사회화 정도가 낮습니다.
같은 견사에 입소해서 적응 중인 인치와 파운드는 최근 산책을 시작해 보고 있습니다. 낯선 공간이라 아직은 겁에 질려 있지만, 서로 의지하는 것이 눈에 많이 보이는 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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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직후 파운드는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고관절 골절이 발견되었는데요. 최근 수술을 마치고 병원을 통원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램이는 사회성이 좋은 개들과 함께 견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개들의 행동에 동화되어 점차 사회성이 나아질 수 있길 바랍니다.
마일이는 네 마리중 가장 먼저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습니다. 수술 부위에 살짝 염증이 생겼는데, 병원에 입원 후 경과를 살피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네 마리 모두 경계심이 높지만, 고작 8개월령의 강아지들입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를 다질 수 있도록 사회화 교육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양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사람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파운드 / 8개월 / 여(중성화 예정) / 10.3kg
• 그램 / 8개월 / 남(중성화 O) / 12kg
• 마일 / 8개월 / 남(중성화 O) / 14.7kg
• 인치 / 8개월 / 남(중성화 예정) / 11.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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