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는 27마리의 고양이가 방치된 애니멀 호딩 현장을 찾아 대응하였습니다.
제보받은 현장은 자체 번식한 고양이들이 많은 쓰레기들과 오물들 속에 방치되어 있었고, 쓰레기들 사이에서 고양이 사체 2구가 발견되었으며, 뚫린 방충망으로 탈출한 개체도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코로나 시기 외로움으로 품종묘 2마리를 구입하였는데 중성화 수술과 관리를 하지 않아 3년 만에 27마리로 불어났습니다. 애니멀 호딩 사태는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지옥이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를 비롯한 8개의 기관이 협력하여 고양이들의 치료 및 구조와 보호자의 주거 환경 개선, 재발 방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뚫린 방충망 사이로 탈출했던 개체는 집 주변을 맴돌고 있었고,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인근 케어테이커와 소통을 통해 탈출 개체는 2마리로 확인되었고 9일간의 노력 끝에 모두 포획에 성공하였습니다. 실내 구조 개체 중 일부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파보바이러스가 발현되어 생사를 오갔습니다. 의료진분들의 노력으로 집중치료와 돌봄을 받은 고양이들의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몸이 약했던 4마리는 안타깝게도 사망하였습니다.
애니멀 호딩은 보호자의 삶과 생활이 망가지고 동물 학대 등 형사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극심한 고통과 사망 등 모든 종류의 동물 학대를 합친 것보다 심각한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애니멀 호딩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동물보호와 사회복지, 행정의 결합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입니다. 동물보호법 위반을 처벌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사전, 사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또한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나비야사랑해, 서울시청, 해당 구청,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관 등 8개의 기관과 협력해 애니멀 호딩 사례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사례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잘못된 애정으로 고통받던 고양이들은 방치 학대에서 벗어나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청청, 랑랑, 소프, 알토, 테너, 베이 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카라 더봄센터로 입소하였습니다. 6마리의 고양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다정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동물권행동 카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사업으로 <2024년 파주 지역 및 서울 취약계층 대상 반려동물 상생복지 올리브(All Live)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카라 #카라_애니멀호딩 #반려동물 #고양이 #애니멀호딩 #방치도학대다 #중성화는필수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올리브사업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