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택가 마당에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움직임이 약해 보였고, 금방이라도 생명을 잃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다급히 병원을 찾아온 고양이가 바로 호섭이입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설사 외에는 중증 질환이나 전염병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구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서서히 양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될 거라는 안타까운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미와 일찍 분리된 데다 시력까지 잃게 될 호섭이가 길에서 혼자 살아가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너무 작았던 호섭이는 입원 중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와 기력 감소로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다행히 잘 회복되었습니다. 곰팡이 감염도 치료되어 이제는 부드럽고 건강한 털이 자라났습니다. 어느덧 몸무게도 2kg을 넘기며 튼튼하게 성장했고, 사냥놀이를 할 정도로 어느정도의 시력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제법 의젓한 모습이 된 호섭이는 얼마 전 중성화 수술을 받고 묘사로 이동해 다른 고양이들과 합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대해서는 낯은 가리지만 아직 호기심이 많고 활발하게 놀고 싶은 나이인지라 주변의 모든 것을 궁금해합니다.
사랑스러운 호섭이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호섭
• 2024년생 추정 / 남(중성화 O) / 2.25kg
📩입양 신청 > 카라 더봄센터 @kara_thebom 프로필 하이라이트 www.eka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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