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더 큰 세상을 보는 저는 호섭이입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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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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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택가 마당에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움직임이 약해 보였고, 금방이라도 생명을 잃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다급히 병원을 찾아온 고양이가 바로 호섭이입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설사 외에는 중증 질환이나 전염병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구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서서히 양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될 거라는 안타까운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미와 일찍 분리된 데다 시력까지 잃게 될 호섭이가 길에서 혼자 살아가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구조를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