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유기견들은 모두 안녕한가요?
루시의 친구들 8개 단체와 부산 동물단체 동물권자유 너와는 혹한이 몰아친 지난주, 부산과 김해로 달려갔습니다. 지자체 보호소에서 입양되어 보호소를 나왔지만 다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체 미용실습견으로 이용당하고 있는 가여운 개들을 도와달라는 충격적인 제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부산특사경과 경남특사경에 상황을 알리고 즉각적인 현장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소위 ‘구조자’는 안락사 위기의 지자체 보호소 아이들을 구하겠다며 절절한 사연을 유튜브로 호소했습니다. 안락사 위기라는 유튜버의 호소에 많은 분이 십시일반 후원했고 커지는 관심만큼 후원금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개들은 보호소를 나왔습니다.
그러나 현장 조사결과, 10평 남짓의 옥탑방에는 48마리 개들이 화장실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되었고 이중 일부는 미용 실습의 대상이 된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개들의 몸에서 지자체 보호소에서 나올 때 삽인된 등록칩이 여러 다른 소유자의 명의로 확인되며 구조를 가장한 2차 가해 현장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위 ‘구조자’는 약2년간 안락사 위기의 개들을 살리겠다고 모금활동을 하며 단 한번도 후원금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데리고 나온 개들을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밀집 사육하며 방치했습니다.
개들의 몸에서는 기생충이 쏟아져 나오고 피부병, 코로나, 장염, 만성 귀염증, 빈혈, 심한 치주염으로 잇몸이 녹아내리는 등 전혀 관리 받지 못한 상태였고 다수의 개들은 중성화가 안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구조자는 입양 못가는 안락사 위기의 나이 많은 개들이라고 모금에 소개하며 지속적으로 중성화 비용과 치료비를 모금했지만 70%이상이 3,4세령이 개들로서 충분히 입양의 기회를 갖을 수 있는 개들이었고 “중성화를 못한 것은 실수다. 치료비 내역을 공개하겠다” 며 수시로 말을 바꾸며 변명하였지만 50%이상이 미중성 상태로 치료나 관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