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으로 남겨진 동물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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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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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부부의 반려견 '둥이'가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전남 장성군의 희생자 부부 집에 혼자 남겨졌던 둥이는 유족들이 매일 무안국제공항을 왕복하며 돌봤지만, 더 이상 유족들의 여력이 되지 않아 지난 1월 장성군청과 카라의 연계로 구조한 반려견입니다. 


새로운 집에 도착한 둥이는 활발하게 실내를 돌아다니며 가족들에게 꼬리를 흔들고 인사했습니다. 둥이의 새로운 가족은 “걱정했는데 둥이가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 “둥이를 잘 키워야 이전의 보호자 부부도 마음 편히 가실 것”이라며 앞으로 둥이의 좋은 가족이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는 포항 지진(2017), 강원도 산불(2019) 여객기 참사(2024) 등 재난·참사마다 동물이 홀로 남겨지거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허리케인 카트리나(2005) 당시 한편에선 버려진 동물들이 사회 문제가 되고, 다른 한편에선 동물을 버리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대피를 거부하자, 이듬해 긴급상황 발생시 사람과 동물을 함께 대피시키고 지원하는 법안(PETS Act)을 제정하였습니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가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사람과 동물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정책이 부족합니다. 둥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을 때, 유가족들이 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국가가 반려동물도 함께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며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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