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에 있는 상암이(요크셔테리어)의 원주인분을 애타게 찾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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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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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80
 

 
시간이 얼마남지 않음을 아는 듯,
상암이는 계속 유리문 너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발 저를 보러 한번만 와주세요.
당신 품에서 잠들고 싶습니다."
 
 
 
상암이는 9월 26일 카라로 온 작은 요정입니다.
작은요정 상암이는 9월 26일 카라 동물병원으로 왔습니다.
 
주인을 찾기 위해 애써 보았지만 아직 주인분과 연락이 닿지 못했습니다.
 
온몸에 야속한 암이 울멍줄멍 퍼져있고
다리뼈까지 암이 전이되어 있는 상암이가 며칠전부터 기침을 시작하더니,
어제는 몸을 많이 떨기도 하고, 서 있다가 주저 앉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닭고기를 푹 고아 먹이니 좀 먹긴 했지만 잘 먹던 음식도 이제는 양이 줄어 걱정입니다.
 
 
눈은 초점을 잃어가고 한 걸음 나아가는 것도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카라에서는 녀석의 마지막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암이는 얼마전부터 하루종일 입원장 안에 서서 밖을 주시하며 무언가를 찾는 눈빛입니다.
저희들은 상암이가 원 주인의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주인분의 얼굴이 보고싶어 못 박은 듯 내다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 힘없고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사람 손길을 좋아하고, 품에 안기는 걸 좋아하는 걸 보니,
예전 가정에선 사랑을 많이 받았던 아이 티가 납니다.
 
 
저희들은 상암이의 원 주인분께서도 중병이 걸린 상암이가 가여워 마음 아파 하시고 계실 거라고,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셨을 거라고,
그렇지만 상암이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저 조용히 오셔서 상암이를 꼭 끌어 안아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 말씀해 주세요~
카라와 함께 이 작은 요정에 대한 사랑을 나누시고 상의해 주세요~
 
 
상암이가 사랑속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주인분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겠습니다.
전화. 02.3482.0999 (카라 사무실)
 

* 상암이는 현재 카라 동물병원에 있습니다.
작고 예쁜 상암이가 사랑속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감하도록 도와주실 호스피스 가정을 찾습니다.
가급적 카라 동물병원 내원이 용이한 마포구 서교동 망원동 근처 거주자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상암이의 원주인분이 보실 수 있게 부디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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