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에 ‘죽으라고’ 버려진 어린 강아지 낙동이에게 일어난 ‘기적’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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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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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 합천보 근처에 병든 강아지가 버려져 있어요!”

 

아무도 없는 낙동강 유역 합천보 근처에서 한눈에도 병색이 깊어 보이는 어린 강아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배가 빵빵한 상태로 옆에는 사료 봉투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주변에 민가도 전혀 없고 사람들의 통행도 거의 없는 지역입니다.
어린 강아지가 사료 봉투를 들고 혼자 이곳에 오지는 않았을테니 누군가 일부러 인적이 드문 이곳에 병든 강아지를 버리고 간 게 틀림없었습니다.

 
발견당시 낙동이

옆에 두고 간 사료를 많이 먹은 건지 아님 나쁜 질병이 있는 건지 강아지의 배는 뜨끈거리고 터질 듯 빵빵했습니다.
강아지는 털이 거의 빠지고 심하게 가려워하며 고통스러워했고 이미 얼굴과 손발이 많이 부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구조 당시 낙동이
 
그럼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강아지는 그 몸을 해서도 사람들이 보이자 반갑게 다가와 아는 척을 했습니다...
 
이렇게 털이 소실된 어린 강아지는 강가의 찬바람을 견디기 힘들고 이미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서 생명이 위급할 수 있습니다.
자칫 외롭게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이 가여운 강아지에게는 절실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그러자면 기적에 가까운 행운이 있어야 했습니다.
인적이 드믄 외로운 강가에서 연민하는 마음으로 병든 강아지를 품어 안아 줄 기적과 같은 도움의 손길 말입니다.

 

준비된 기적이고 필연적 만남이었을까요?
 

이 강아지는 불교환경연대에서 올봄부터 진행하는 4대강 지역 순례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되어
카라의 연계병원으로 급히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4대강 지역을 순례하면서 4대강 공사이후 변화된 환경을 돌아보고 사라져간 생명들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하니,
스러져가기 직전의 생명이 이분들에 의해 발견된 것은 어쩌면 필연일지 모르겠습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낙동이’라고 지었습니다. 낙동강처럼 면면히 흐르면서 여러 생명들을 품고 생명사랑을 널리 알리라는 의미입니다.

낙동이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피부병 치료 도중에 앞쪽 다리가 구부러져 애를 태우기도 했지만
현재는 무사히 치료가 완료되었고 행사단과 카라의 수소문으로 너무나 좋은 입양처를 찾아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병원치료중이던 낙동이
 
사람을 따르고 사랑했던 낙동이,
그러나 버려졌던 낙동이의 몸과 마음이 꺠끗하게 치유되는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이후로도 낙동이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며 세상 모든 생명들에게 소중한 인연과 사랑이 베풀어지기를 바랍니다.

치료에 도움주신 연계병원 선생님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구조와 이동 봉사 입양처 수소문까지 함께 해 주신 불교환경연대와 세상과 함께,
그리고 카라의 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입양처 도착한 낙동이

범상치 않은 포스의 원주민들

환경과 서로에 대한 탐색의 시간

벌써 적응하고 스님을 따라다니는 낙동이의 행복한 모습

모두가 행복한 시간

더 자세하고 생생한 낙동이 구조와 입양소식 보기
http://band.us/#!/band/57475051/post/770

낙동이를 기억하시나요?


"개비리길이란? 낙동강 인근 마을에 강아지를 열한마리를
난 엄마개와 젖을 못 얻어먹은 아기강아지의 눈물겨운사연.
다 팔려가고ㆍ그리고 젖꼭지가 부족해 못 먹던 한 아기강쥐마저 팔려갔는데
ㆍ엄마가 낙동강 비탈진 산길 ㆍ강가를건너가 밤에 젖을 물려쥤다는

전설속의 개비리길 끝길에서 유기견 낙동이를 만났습니다.

심한 피부병에 열이 펄펄나던 이 꼬맹이는

사료와 함께 버려졌습니다.

행자생활은.시작되었다구.연락이.왔습니다.
산에가서 용변보고 신도님들보고 안짖기 ㆍ예불같이 하기
화단안으로 들어가지 않기 ㆍ산속동물들 사냥하지 않기등
익히는중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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