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율하동 길고양이 살해 사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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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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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전, 길고양이가 참혹하게 살해되어 길가에 버려져 있다는 떨리는 목소리의 제보 전화가 카라 회원분으로부터 걸려 왔습니다.

'김해시 장유 율하동' e-편한 아파트 후문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고양이 사체는 제보자께서 확인한 결과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이 각각 다른 고양이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신체 부위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훼손된 사체 절단 부위에는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장에는 도마가 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카라에서 조언드린 대로 해당 사건은 관할 경찰과 시청에 신고 되었습니다. 제보주신 분은 카라의 오랜 회원으로 당시 살해당한 고양이의 참혹한 모습에 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으신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죽은 고양이의 억울함을 밝혀내겠다는 각오로 침착하게 증거 사진을 확보 후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경찰과 해당 시청 동물보호담당 부서에 신고 하셨고, 사체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보내시는 등 늦은 시간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이처럼 학대 사건을 목격하시게 되면 곧바로 사진 및 영상 증거를 확보 하고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경찰과 시청이나 구청 동물보호감시관에게 신고하여 수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사체는 병성감정의뢰서 작성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직접 방문 혹은 아이스백 택배로 부검 의뢰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김해시 서부 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되어 있고,  부검 결과도 얼마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병성감정 결과통지서에 명시된 해당 고양이 사체의 사망 원인은 '인위적인 외부충격에 의한 두개골 손상' 이었습니다. 특히 '두부가 납작하게 눌린 상태' 라고 부검소견이 적혀 있고, 머리와 몸통이 절단되어 있던 것으로 보아, 해당 고양이에게 사람의 학대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서는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로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범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동물학대는 명백한 위법 행위로, 힘없는 동물들이 이렇게 잔혹한 학대로 고통받는 일이 더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길고양이들을 살해 하여 보란 듯이 사체를 유기하는 범죄가 최근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과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5,492명의 시민 서명을 김해 서부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학대에 엄중 처벌을 바란다, 제발 범인을 검거해 달라, 이러한 범인이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두렵다, 생명의 존엄성을 알려달라" 등 시민들의 간곡한 요청이 서명부 안에 가득했습니다.


김해 고양이 살해 사건은 물론 최근 한동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에 이르기까지, 생존을 위한 먹이 활동만으로도 하루 하루가 녹록지 않은 길고양이들은 인간의 잔혹한 학대에도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범죄 행위와 수법 또한 갈수록 잔인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반드시 엄중 처벌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도 김해 서부경찰서에서는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개골이 골절되고 납작하게 눌릴 정도로 외부 충격을 받아 죽어간 고양이. 몸통은 심한 부패로 장기까지 거의 사라진 상태의 고양이.


현재 김해 서부경찰서에서는 인근 CCTV 등을 수사 중에 있으나 범행의 증거가 될만한 결정적 자료나 제보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해 서부경찰서의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수사로 동물학대 범인이 조속히 검거되길 바랍니다.


카라는 참혹하게 살해된 두 마리 길고양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위해 계속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 관련제보 > 김해시 서부 경찰서 형사과 055-310-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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