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개물림 사고견 안락사 논쟁 유감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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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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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유 불문 개 20마리 이상을 키우면 축협 조합원 자격을 얻고 금융 등 각종 혜택을 받습니다. 개들을 학대하며 키워도 아무도 제어하지 않습니다. 개들의 먹이는 음식쓰레기이고 배출자로부터 돈을 받으니 추가로 돈벌이도 됩니다.




남양주 개물림 사고 현장에서도 출처 불명의 개들이 조합원 자격을 얻기 위한 도구로 사육당했습니다. 현장에 목줄이 없는 백구 한 마리가 외부인으로부터 ‘영역’을 맹렬히 지키고 있었는데 이 백구는 다른 개들을 호위하는 한편 몇몇 개들과 친밀한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사고 유발견(수컷)의 곁에는 이 백구(수컷)도 함께였습니다. 사고유발견은 백구와, 백구는 다른 개농장의 개들과 연결되며 결국 사고 유발견도 개농장과 연결됩니다.





문제는 한국에 이런 현장이 지천에 널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집집마다 방치 사육과 개농장에서의 집단 학대 사육, 재개발 지역 등에서 키우던 개를 쉽게 유기하는 행위를 용인하고, 심지어 이런 개들을 모아놓고 개농장을 차리면 지원까지 해 주니까요.

근본적 문제 개선을 위한 큰 틀의 변화를 도모해야 함에도 개 한 마리의 안락사 논쟁에 집중하고 진짜 책임 주체들은 비겁하게 숨어 있습니다. 이때 “사람 문 개는 쳐 죽어야한다”는 분노와 낙후된 의식을 방패로 삼습니다.

사고견의 안락사, 논의할 수 있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락사를 시행하기까지 공정한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함께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번에도 그저 말 못하는 또 하나의 피해자인 개를 응징함으로써 불편한 치부를 가리는데 그치고 말 것입니다.

개물림 사고 현장 개농장에서 경찰을 만나 카라는 “45마리 모든 개들의 출처를 조사해 달라, 이 과정을 통해 사고견의 견주를 찾게 될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는 의견을 주었고 현재 이에 따른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조사를 통해 우리는 방치사육의 전형인 개농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며 법적 맹점을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의 개들을 보호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남양주시에서는 개농장주에게 개들의 처분을 일임하고 있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개는 최초 풍산개 혼종이라고 했지만 카라가 보기에 그레이트 피레니즈와 더 유사해 보입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평화적인 개로 유명하며 사역견으로도 활약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사고견에게 동정을 베풀어 무조건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재현의 우려는 물론, 배고프고 외롭고 아프던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에 이제 그만 종언을 고하는 것이 녀석을 위해서도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이 단순 안락사로만 귀결되고 비참한 원인들은 계속된다면, 그 죽음은 너무 헛되고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개물림 사고 대응을 위해 기질평가 방안 법제 도입을 준비중입니다. 바로 지금 목소리를 내주어야 할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보다 현장을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나도록 방치한 남양주 축협과 남양주시는 이 사건에서 발을 빼서는 안됩니다. 그러면서 개의 안락사만 진행하시겠는지요?

카라는 남양주시청에 다음의 4가지를 요청 중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희와 함께 해 주세요. 카라는 동물권단체로서 소임을 다하며 물러섬 없이 맞서 나가겠습니다.



🔥남양주시에 요구한다

1. 사고견 보호상황을 밝혀라
2. 40마리 개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학대 동물로 포섭해 보호하라
3. 검증된 전문가 집단에 의한 사고견의 기질평가를 진행하라
4. 사고견의 안락사 시행시 동물권단체의 참관을 보장하라


🔰민원넣기
- 국민신문고 : www.epeople.go.kr (담당기관 남양주시)
- 전화 민원 :

☎조광한 시장실: 031-590-2001, 031-590-2002
☎김병준 동물복지 팀장: 031-590-4282
☎박태희 동물복지 주무관: 031-590-3991

※참고 개농장 주요 사망 사고
2005년-초등학교 3학년 권군 기르던 개농장 개에게 물려 사망(의왕시)
2008년-캄보디아 국적 21살 임산부 개농장 일하다 개에 물려 사망
2017년-60대 개농장주 부인(투견 겸업) 개에 물려 사망(강원도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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