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남양주 지옥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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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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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주 남양주 지옥의 개농장에서 4마리의 개들을 긴급 구조했습니다.❞





인명사고로 이어진 개물림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지옥의 개농장. 

(관련글 (1) > https://www.ekara.org/activity/policy/read/14449)

(관련글 (2) > https://www.ekara.org/activity/policy/read/14462)


배변이 겹겹이 쌓인 좁은 철창 안의 개들 중에는 임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어미 개 두 마리도 있었습니다. 뱃속에 새끼들을 품고 편히 앉아 쉴 곳조차 없어서, 어미 개들은 활동가들이 넣어준 사료 그릇에라도 들어가보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부른 배의 모습 등으로 볼 때 뜬장 안에서 오물더미 위에 곧 출산을 할 수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짧은 쇠목줄에 묶여 있어 비에 흠뻑 젖은 몸으로 분뇨더미 위에 서있을 수 밖에 없던 보더콜리는, 놀랍게도 '손, 앉아' 등의 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분뇨와 진흙에 엉망이 된 앞발로도 '손' 이라는 표현을 정확이 이해하고 행동했습니다. 활동가들이 확인해 보니 중성화도 되어 있어 정황 상 유실견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카라는 남양주시에 상황을 알렸으나 남양주시에서는 '학대가 아니다, 남양주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는 주장만 반복할 뿐, 임신한 개들을 위한 조치나 유실로 추정되는 동물의 원 보호자를 찾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카라에서는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개들 4마리를 구조하였습니다. 활동가들은 어미 개 두 마리와, 온몸을 연신 물어 뜯으며 몸이 간지러워서 부들부들 떠는 개 한 마리를 캔넬로 옮겼습니다. 캔넬 안의 개들은 활동가들과 함께 산길을 내려오는 동안 두려움에 떨기 보다는, 오히려 즐겁고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보더콜리는 리드줄로 활동가들과 함께 산길을 내려올 수 있을 정도로 사람에게 친화적이었고, 카라 구조 차량 문을 열자 차를 타는 것에도 익숙한 듯 스스로 차에 뛰어올라 활동가들을 차분히 기다렸습니다.

뜬장에서 임신한 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버텨온 어미 개들에게는 #카라_롤리#카라_랙스 라는 이름이, 온몸을 스스로 물어 뜯으며 가려움에 몸부림치던 개에게는 #카라_블랑 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보더콜리는 병원 이동 후 동물등록 칩핑 확인 결과 동물등록까지 마친 개였음이 밝혀졌습니다. 항상 사람 곁에 있고 싶어하는 이 개에게는 '욱이' 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현재 롤리, 랙스, 블랑, 욱이 4마리의 개들 중 3마리가 병원 치료 중에 있습니다.





카라는 최근 대전 애니멀 호딩 구조 개 44마리, 강남 애니멀 호딩 구조 고양이 39마리 등 대형 구조를 연이어 진행하여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몇 마리를 출산할 지 모르는 임신한 개들을 구조했고, 태어날 새끼들을 안전히 돌보고 입양을 보내기까지 모든 역할은 카라의 몫이 됩니다. 이 개들의 돌봄과 치료비 도움이 긴급히 필요합니다.

🌷 지옥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 4마리와 태내 아기들의 치료와 돌봄을 도와주세요!
- 우리은행 1005-080-235757
- 기부금 영수증 신청 >  https://forms.gle/wcMxPDmnN3sBADmW9

4마리 개들의 소식은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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