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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또 다른 디시인사이드 햄스터 학대 게시물에 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4월 살아있는 햄스터를 십자가 모양 나무 막대기에 매달아 두고 학대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2달도 안 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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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하얀 햄스터는 움직일 수 없도록 온몸이 테이프로 결박된 채 있습니다. 햄스터 눈 바로 앞에는 혈흔이 묻은 듯한 날카로운 칼날이 서늘하게 향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작은 칼일 수 있지만, 햄스터에게는 얼굴 크기에 가까운 흉기가 됩니다. 사진 속 햄스터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빠져나가기 위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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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범죄 게시물을 올린 자는 햄스터의 모습, 게시자 닉네임, 본문 말투 등을 살펴볼 때 기존 사건과 다른 인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게시자의 특이점은, ‘성노예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하였고, ‘눈 돌아갈때쯤 코에 XX 비비다가 절정과함께 살인저지르고싶다’라는 표현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충동을 자극적인 문장과 살인하고 싶다는 갈망으로 연결한 것, 그것을 힘이 없는 작은 동물을 실제로 학대하는 범죄로 표출한 점이 기존 게시자들과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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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는 자신의 충동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을 넘어 햄스터 학대에 관한 글을 여러 차례 올렸습니다. 그 충동을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실제 동물학대 범죄로까지 연결하는 모습을 카라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번 햄스터 학대 사진을 게시한 성명불상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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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에서 수많은 동물학대 범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동물학대 범죄는 게시물을 올린 이에게 우선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러한 학대의 장을 아무렇지 않게 제공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역시 방관 행위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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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최근 동물학대 범죄 전문위원회를 발족하여 동물학대 범죄가 실질적 처벌로 이어지고 예방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대응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자행되고 있는 동물학대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카라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진행 과정은 소식으로 다시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