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양어장 학대 사건 재판 소식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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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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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많은 사람을 경악하게 했던 포항 폐양어장 사건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오는 6월 14일 (화) 오후 2시 20분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6호법정 에서 진행됩니다.

인적이 드문 폐양어장에 고양이들을 잡아다 가둬놓고 잔혹하게 해부한 것은 물론, 임신한 고양이 배 속에 있던 새끼 고양이들을 꺼내 알코올에 보관하는 등 엽기적 학대를 이어간 포항 폐양어장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고, 카라는 현장을 찾아가 증거를 수집하고 고발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이후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히 고발인 조사를 받았고, 학대 행위를 시인한 학대범과의 대화 내용 등은 모두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제출하였습니다. 이후로도 수사기관과 지속해서 면밀히 소통을 진행하며 학대 혐의를 입증하는 데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학대범은 최초 제보자에게 협박성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음을 인정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구속 수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례적으로 구속 수사가 진행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보복 협박에 대한 혐의가 함께 적용된 만큼 동물 학대로는 강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남겨지는 사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계획적으로 동물을 유인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그 과정을 즐기며 온라인에 자신의 범죄 행위를 전시한 학대범의 잔인성은 반드시 실형으로 엄중히 처벌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양형기준 마련의 필요성까지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카라는 고발인으로서 공판에 직접 참관하는 것은 물론 법원 앞 피케팅을 통해 동물 학대 사건에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재판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한 카라 동물범죄 전문위원회를 통해 본 사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수렴하여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1차 공판 후기 및 앞으로의 공판 진행 과정과 최종 선고까지 계속 모니터링하며 소식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학대자의 손에 참혹하게 죽어간 동물들을 위해 공판 참관 및 피케팅 진행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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