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무단 포획 방사는 살아가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 가는 행위입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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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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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에서는 동물에 관한 언론 보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용인특례시 동물보호과에서,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 발생 시 개인이 시청에서 포획틀을 대여 받아 포획하는 일부 방안이 언급된 인터뷰 기사를 발견하였습니다.

길고양이 포획틀을 공공기관에서 대여하도록 제한한 것은 대여자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혐오자들의 길고양이 무단 포획 행위가 심각한 학대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들이 범람하고 있어 용인시 동물보호과의 인터뷰 내용에는 여러 위험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카라는 용인시 동물보호과에 최근 동물학대 범죄 현안을 제시하며 시에서 보도된 내용의 문제점을 알리고, 해당 인터뷰의 즉각적인 정정을 요청하였습니다. 동물보호과 담당자와 통화 결과, “인터뷰 내용이 다소 와전되었고 길고양이 무단 포획 및 타지역 방사 행위에 대한 문제점 역시 십분 공감하고 있다”라고 하며, 카라의 요청에 신속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지자체도 길고양이 무단 포획 및 타지역 방사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떠한 복잡한 설명이나 설득이 필요한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밉다거나 또는 내 삶에서 불편하다는 이유로 내쫓지 않습니다. 사회 속에서도 서로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고설키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길고양이는 영역 동물입니다. 재개발로 건물이 무너져 내릴 때도 태어나고 살아가던 곳을 소중하게 지키는 동물입니다. 우리보다 작고 힘이 약하다 하여 동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단 포획 및 타지역 방사 행위는 길고양이의 생존을 통째로 위협하는 학대로 연결될 뿐입니다.


용인시청 담당자는 길고양이 무단 포획 및 타지역 방사 문제에 대하여 시내 각 구청에도 올바른 안내와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공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평소에 길고양이를 돌보지 않는 자가 무단 포획을 시도하거나, 연락처가 없는 수상한 포획틀을 발견할 때는 시·군·구청 동물보호감시원에게 연락하여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해주세요.

공공기관 행정 특성상 본인이 원하여 동물보호 담당 업무를 맡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므로 도움을 요청하여도 인식이 부족해 간혹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이번 용인시 사례와 같은 다른 지자체의 선진적인 행정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여 지혜롭게 설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동물보호감시원을 도와 우리 동네 동물보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민 동물보호명예감시원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댓글 1

박인영 2022-06-30 11:39

실제로 최근 용인 마북동에서 길냥이 급식소를 잇따라 훼손하고 각종 민원을 넣어 길냥이 급식소 철거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자신이 캣맘이라며 용인시에서 통덫을 대여해 급식소 인근에 설치한 것을 캣맘이 발견해 서둘러 치웠다가 해당 남성으로부터 통덫을 훔쳤다며 절도죄로 신고를 당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카라에서 지속적으로 용인시에 문제제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