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종 이방원 말 까미 학대사건 1차 공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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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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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경주마 까미를 드라마 촬영에 동원하여 잔인하게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카라는 법정에 출입하려 하였으나 법정 안내자는 활동가들이 단체티를 입었다는 사유를 들며 출입을 제한하였습니다. 고발인임에도 불구하고 참관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활동가들은 티셔츠를 뒤집어 입고 겨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김 씨, 승마감독이자 까미 소유자였던 이 씨, 무술감독 홍 씨, 그리고 KBS 한국방송공사 측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연출자 김 씨는 무술감독 홍 씨에게 까미 앞다리에 로프를 묶어 고꾸라지게 하자고 제안하였고, 홍 씨는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승마감독 이 씨는 남양주 야산에서 까미를 데려와 로프를 묶고 도르래까지 설치하였습니다. 제작진 측은 까미를 경사가 있는 곳에서 빠르게 달리게 하여 목이 꺾여 고꾸라지게 함으로 잔인한 방식의 신체적 고통을 주어 학대하였습니다.

KBS와 김 씨 측 변호사는 학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드라마 촬영 여건상 자신들의 행위는 고의가 아니었음을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금도 드라마 촬영을 계속해야 하므로 빠른 공판 진행을 요청했습니다.

홍 씨 측 변호사는 공소사실과 증거목록 일부 및 신문조서를 부인했습니다. 까미에게 한 행위 가 잔인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으며 고의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씨도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제출한 변론요지대로 이야기할 것이므로 변호사가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제보영상 다시보기(클릭)

🔺이번 사건은 여타 고양이 학대자들의 혐오성 범죄와는 결이 다릅니다. 공영 방송의 제작진들이 벌인 동물학대로 사회적 파장이 상당했습니다. 피고인들은 대중에게 제공될 문화예술작품의 연출자, 승마감독, 무술감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동물을 소품처럼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잔인하게 학대했습니다. 까미 소유자였던 이 씨는 사건 이후 최근까지도 말을 포함한 동물들을 각종 영화에 동원하고 대여해 준 것으로 확인됩니다.



카라는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까미가 당한 학대와 고통의 문제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까미는 KBS 태종 이방원 제작진들에 의해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당했습니다. 만약 누군가 인간의 다리에 도르래가 연결된 로프를 묶고 달리게 한 뒤 동일한 행위를 벌였다면, 그 피해와 여파가 어떠했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발생하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동물을 물건으로 보며, 원하는 대로 이용해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동물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들이 용기 내어 구청과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들조차도 ❝때리지도 않았는데 이게 왜 학대냐❞라고 답변합니다.

✔️하지만 동물을 때리는 것만이 학대가 아닙니다. 동물의 고통에 보다 민감해야 합니다. 동물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며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물에게 불필요하고 원치 않는 고통을 가하는 것은 학대행위입니다. 고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감형을 위한 변명일 뿐입니다.

피고인들은 엄중 처벌되어야 마땅합니다. 말할 수 없는 동물을 향해 너무나 계획적으로 학대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다음 공판은 10월 25일 11시에 열리며 관련된 증인들의 심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피고인 엄벌 탄원서명(클릭)에도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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