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말 ‘까미’를 학대한 피고인들의 선고 공판이 열립니다. 공판에는 누구나 함께 참관하실 수 있습니다.
⠀
▪ 일시 : 1월 17일(수) 오후 2시 30분
▪ 장소 : 서울남부지방법원 404호 법정
⠀
피고인들은 까미가 넘어지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까미 다리에 로프를 묶고 도르래까지 설치했습니다. 까미를 달리게 한 뒤 신호에 맞춰 여러 명의 성인들이 있는 힘껏 뒤에서 줄을 잡아당겼습니다. 까미는 머리부터 쓰러지면서 앞으로 넘어졌고 5일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간의 욕구를 위해 경주마로 달려야 했던 까미는 퇴역 후에도 드라마 촬영용으로 이용당했습니다. 그것이 까미가 우리 곁을 떠나기 전까지의 삶이었습니다.
⠀
사건 당시 KBS는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재판이 시작되자 피고인들은 하나같이 ❝동물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까미 소유자 이 씨 측 변호사는 ❝CG는 현실성이 떨어지며 로프로 묶어 넘어뜨리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라고까지 하였습니다.
⠀
지난 공판 때 판사는 KBS 측에게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낙마 촬영을 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KBS는 ❝해외에서 하고 있다. 몽골의 말은 훈련이 잘되어 있어 스스로 스턴트맨처럼 넘어질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
검사는 프로듀서 김 씨와 무술감독 홍 씨, 까미 소유주 이 씨에게 징역 6개월을, KBS 측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사의 구형보다 판결 형량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구형량은 너무나 적습니다.
⠀
🔺인간들을 위한 드라마 제작에 동물의 고통이 뒤따라서는 안 됩니다. 촬영장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선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서울남부지방법원 제8형사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이현진 2024-01-17 10:14
아주 엄중하디 엄중하게
이현진 2024-01-17 10:14
와... 잔인한 인간들 꼭 처벌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