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양어장 학대 사건의 정 씨가 카라 사무실에 전화해 사육금지제 캠페인 게시물을 내려 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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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2022년 폐양어장 및 자신의 집에서 다수의 고양이들을 학대하였습니다. 그 장면을 촬영하여 인터넷에 게시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참혹한 동물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사건의 과거 자료를 다시 살펴봐도 너무나 끔찍하여 공개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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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지만,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이끌어 냈습니다. 구속 중이던 정 씨는 석방되었고 지금껏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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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정 씨가 처벌받은 이후에도 먹이를 이용하여 길고양이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제보가 카라에 접수되었다는 겁니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정 씨의 카톡 프로필에는 주거공간으로 보이는 곳에서 촬영된 고양이들 사진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사진 속 고양이들은 모두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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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카라와의 통화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필 사진 속 고양이들은 친척 집에 놀러 갔을 때 그곳에 있던 고양이들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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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2년 포항 폐양어장 사건의 고양이가 나온 영상 중에 정 씨가 사용하던 이불이 촬영된 자료가 있었습니다. 정 씨가 2023년 처벌받은 이후 친척집에서 찍었다고 주장하는 카톡 고양이 사진 속에서도 동일한 색상과 무늬의 이불이 나옵니다. 정 씨의 주장이 성립하려면 친척집을 방문할 때 이불까지 가지고 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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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에 계신 분들이 정 씨가 동물학대로 처벌받은 걸 아는지, 그런데도 본인들의 고양이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는지 물었습니다. 정 씨는 그들이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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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양이가 나온 사진 속 바닥 모습이 서로 다른 점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정 씨는 친척집은 2층 주택이고 고양이들이 각 층별로 따로 지낸다고 답했습니다. 고양이 이름은 무엇인지, 그리고 친척집의 대략적인 주소를 물었으나 정 씨는 즉각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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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정 씨의 허무맹랑한 주장이 맞다고 가정해도, 고양이를 학대하여 처벌받은 자가 지금도 다수의 고양이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길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먹이를 주고 있고, 실내 한정된 공간에서 고양이를 만지고 손으로 들어 올리고 보란 듯이 촬영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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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만이 아니더라도 동물학대로 처벌받은 자가 얼마든지 동물을 사육하고 학대할 위험이 있습니다. 김해시 오피스텔 12층 창문에서 두 반려묘를 던져 살해한 혐의로 처벌받은 이 씨도 여전히 남은 반려묘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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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에게 소유권 포기를 여러 차례 설득하였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수사 과정 동안은 물론, 선고 직후 김해시에 이 씨의 고양이들에 대한 긴급격리를 거듭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김해시는 묘주가 거부하여 격리를 할 수 없으며, 격리를 한다 해도 다시 돌려줘야 하는 실정이라며 긴급격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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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범 사육금지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합니다. 학대자로부터 동물들을 지킬 수 있도록 서명 액션(클릭)에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