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고양이들(포천 고양이 방치 학대 사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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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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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하나를 두고 삶과 죽음이 나뉘던 곳.

번식업자가 고양이들을 집안에 가두고 죽도록 방치했던 포천 현장은, 그야말로 동물의 무덤이었습니다.




굳게 잠긴 집, 창문 안으로는 마치 구조를 기다리 듯 창가 앞에 모여있는 고양이들이 보였습니다. 창틀에는 언제 숨을 다했는지 모를 동물의 사체가 있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다 그 자리에서 몸을 웅크린 채로 죽어간 것 같습니다.




카라는 포천시에 긴급한 구조의 필요성을 전했습니다. 포천시는 번식업자로부터 소유권 포기와 구조 동의를 받았다고 하였으나, 현장 점검 일정은 끝내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사체와 함께 갇혀 있는 고양이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언제든 번식업자가 돌아와 고양이를 빼돌리거나 사체 등의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포천시가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활동가들은 현장을 지키며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밝고 나서야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나타났습니다. 카라는 민관협력으로 구조 과정 입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포천시의 단독 구조로 고양이 5마리가 포획되어 트럭에 실려갔습니다. 카라는 경찰에게 사체 부검 필요성을 알리며 의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포천시와 경찰이 떠나간 자리, 창틀의 사체가 그대로 남겨 있었습니다. 제보 사진으로 받았던 바닥의 사체들도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현장 대응 직후 카라는 포천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며 부검 의뢰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그제야 현장을 다시 찾아 사체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을 죽을 때까지 방치한 번식업자에 대해 경찰은 이제라도 엄중하게 수사하기 바랍니다! 카라는 잔혹한 학대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모아 수사기관 등에 제출하겠습니다. 많은 동참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서명 참여하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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