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남짓의 반려견을 무차별로 폭행한 무안군 학대자 김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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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발급된 진단서에는, 강아지가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였고, 좌측 상안검, 우측 외안각, 우측 턱 밑 흉터, 좌우측 슬개골 탈구(2단계, 외상 관련성 고려) 등의 증상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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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고발장을 챙겨 한번 더 무안군을 찾았습니다. 노인학대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현장을 살폈고 다행히 노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노모는 주민 측 제보와 달리 김 씨로부터 폭행당한 적은 없다고 진술하셨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재차 확인하였지만 거듭 부인하셨고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반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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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동물보호관도 현장에 나왔습니다. 함께 학대자와의 만남도 시도했으나, 학대자 측 거부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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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구조 현장에서도 카라는 학대자를 만나지 못해 동물보호관에게 ‘사육금지 각서’ 작성을 부탁한 바 있었습니다. ✔️동물보호관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바로 다음 날 김 씨를 찾아가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며 사육금지 각서를 받아냈습니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 동물복지팀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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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동물학대로 처벌받아도 언제든지 다시 동물을 사육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처럼 미약한 동물보호 현실 속에서 학대 예방을 위한 최선의 길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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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동물학대자 사육금지제도’부터 도입되어야 합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학대와 구조 활동 속에서 이는 가장 필요한 내용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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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목) 열리는 사육금지제 입법 모색 국회토론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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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강아지에겐 이제 바둑이란 이름 대신 ‘안나’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습니다. 안나는 카라 더봄센터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며 이전엔 알지 못하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잔인한 학대자로부터 구조된 안나가 새 가족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안나를 위해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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