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마리아주) 사망 3주기, 한국마사회에 퇴역마 보호·관리 책임 물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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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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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마리아주) 사망 3주기, 한국마사회에 퇴역마 보호·관리 책임 물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말 복지 수립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퇴역 경주마 까미(마리아주) 사망 3주기를 맞은 11월 7일, 한국마사회 앞에서 까미를 추모하며 최근 발생한 공주시 퇴역마 학대 방치 사건에 대해 마사회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2021년 11월 7일, 3년 전 오늘 퇴역 경주마 까미는 한국방송공사(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와이어 줄에 묶여 제작진에 의해 쓰러짐 당하고 끝내 죽음에 이르렀고, 시민사회단체들은 퇴역 경주마 복지를 위한 법과 제도가 마련되길 요구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더구나 지난 10월 15일 공주시 한 무허가 농장에서 방치돼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말 15마리와 이미 목숨을 잃고 오물로 뒤덮인 말 8마리 사체가 발견되며 소위 ‘폐마 목장’의 실상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5년간 한 해 평균 1,300여 마리 경주마가 은퇴하는 한편으로 정책적 지원 속에 경주용으로 끊임없이 말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경주마의 과잉생산과 육성 정책으로는 지금과 같은 생명 폐기 처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제2, 제3의 까미는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까미의 죽음을 기억하고 공주시에서 사망한 말들을 애도하며 추모의 의미로 헌화를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범대위는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와 면담을 진행해 공주시 현장에 남아있는 피학대 동물인 말들에 대한 보호·관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고 사태 해결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범대위는 공주시 피학대 동물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으로 말들의 복지 확보를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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