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돌고래와 수족관돌고래 비교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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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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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부터 야생에서 쇼를 하기 위해 잡혀온 돌고래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한 노력 끝에 제돌이와 친구들이 제주바다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생활 터전인 돌고래와 고래를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포획을 하여 ‘쇼’를 하도록 부리는 것에 대한 비난은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돌고래와 고래들이 감정이 풍부하고 활발한 사회적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점들이 무시된 채 인간이 편리한대로 부려먹으며 이윤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 핫핑크돌핀스. 제주 퍼시픽 랜드에서 찍은 돌고래 공연장 뒤의 수족관 모습]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최대 규모 과학자들의 모임 이후 돌고래 ‘삶’의 권리를 지지하며 “지각력, 자기 자신 인지화는 더 이상 인간만이 가진 특성이 아니다.”라는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 철학자, 심리학자들은 고래와 돌고래는 단지 똑똑한 동물을 뛰어 넘어, 그들의 권리가 존중이 되어 고래잡이와 쇼를 위한 이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올해 초 수족관 돌고래를 금지하는 법령을 내리며 돌고래 수입을 전면 금지하여 노르웨이, 룩셈브르그, 슬로베니아, 사이프러스에 이은 수족관 돌고래 금지 5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야생동물을 훈련시키는 것은 동물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며 그로 인한 조련사의 인명피해가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돌고래, 바다사자, 범고래 쇼로 유명한 미국의 ‘SeaWorld’라는 테마 파크에서는 2004년 2006년 조련사가 쇼 범고래에게서 공격을 받고 간신히 피한 적이 있으며 2010년에는 공연 중 조련사가 고래에 물려 죽는 사고가 있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돌고래는 특히나 천성적인 친근한 표정 때문에 관중들은 동물들도 즐긴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야생 돌고래와 수영을 시도하고 꼬리에 무언가 달아보려고 했던 사람들이 돌고래에게 공격을 받아 치어 한 명은 즉사하고 한 명은 병원에 실려간 사고도 보도가 된 적이 있습니다.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를 쇼로 이용하는 것은 동물들의 본래 야성을 억제시키는 인간의 이기적인 상업 수단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한 번의 쇼를 보며 좋아하고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쇼를 위해 돌고래들은 평생을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떨어져 매일매일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안다면 과연 쇼가 정말 즐겁게만 느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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