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성명] 소싸움 대회 강행 지자체 규탄 공동 성명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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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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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소싸움 대회 강행 지자체 규탄 공동 성명

 


구제역이 완전히 종료되지도 않은 채 소싸움대회 강행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강력히 규탄한다!

경남 창녕군, 대구 달성군은 소싸움대회 즉각 중단하라!

 

전국 11개 소싸움대회 개최 가능 지역 중, 5개 지방자치단체(전북 정읍시, 완주군, 경남 김해시, 함안군, 경북 청도군) 2025년도 예산에서 소싸움 전국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반면, 대구 달성군을 비롯한 경남 창녕군, 경남 진주시, 창원시와 의령군, 충북 보은군 6개 지자체는 올해도 소싸움 대회 지원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경남 의령군과 창녕군, 대구 달성군이 3~ 4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연기된 바 있다. 그 연기되었던 소싸움 전국대회가 구제역이 종식되기는커녕 4 11일 전남에서 또다시 돼지를 중심으로돌파 감염이 확산되는 시점에 3주 연속 강행하기로 한 지자체들을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의령군 4 16~20, 창녕군 23~27, 달성군 430~54]

 

이렇듯 각 대회 사이 단 이틀의 휴식기만을 주고 연달아 전국 소싸움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잔인한 동물학대와 다름없다. 싸우는 중에 상해를 입거나, 싸움소 육성과정중에 폐타이어 끌기나 뿔치기 등 싸움 기술을 가르치는 행위도 동물학대이지만, 소가 트럭 뒤 칸에 서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 또한 옆에 지나가는 차 소음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송열 등으로 고통받게 하는 학대 행위이다.

 

소싸움 대회마다 150여 마리 안팎의 싸움소가 출전하게 되는데, 현재 최고조의 구제역 방역단계에서도 돌파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방역 차원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2023년도 봄에는 구제역으로 가을에는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싸움대회가 취소된 적도 있다.

 

해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 전국의 살아있는 동물을 수백 마리 모아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소싸움 대회가 유일하다. 이러한 소싸움대회가 소를 비롯한 가축을 키우는 농가에도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 9일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위원회 전통지식분과 회의에서인류 보편의 가치등을 고려해소싸움에 대한 국가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의결한 바 있다. 동물학대 소싸움이 전통문화유산이 될 수 없다는 선언인 것이다. 이제 전통의 명분도 농가의 실리도 없는 소싸움은 끝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싸움대회를 강행할 경우, 대구녹색당과 전국행동은 달성 소싸움대회 기간에 달성군에서 동물 학대 소싸움 중단 집중 행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 이제는 동물을 이용한 오락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다. 대구 달성군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소싸움 중단의 결정을 내려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2025
4 23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
[
기본소득당 동물·생태위원회 어스링스, 녹색당,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대구녹색당,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정읍녹색당, 채식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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