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세포항에 개장을 앞둔 거제씨월드가 돌고래 12마리를 일본에서 추가 수입을 앞두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돌고래는 특히 그 영특함과 자의식, 복잡한 사회망 구성 등으로 수족관에 가두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금지를 논의하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도 유럽을 수족관 돌고래가 없는 연합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 전 유럽의회에서 이틀간 논의가 되기도 했습니다.
작년 제돌이는 아시아 최초 사례로 수족관 생활을 마치고 바다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이는 제돌이가 제주앞바다에서 잡힌 불법 포획 된 돌고래였기도 했지만, 넓은 바다가 서식지인 돌고래가 자연 서식지의 1%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 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제돌이가 바다로 보내진지 일년도 안 되어 거제씨월드에서는 일본 바다에서 포획된 돌고래들을 수집하듯이 추가 수입을 계획하며,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야 할 환경부가 오히려 법적인 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동물자유연대, 동물을 위한 행동,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민주당 장하나의원실과 함께 돌고래 항공 운송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보냈으며, 돌고래 무더기 수입을 반대하고 무분별한 돌고래 수입 규제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거제 씨월드 개장이 바로 다음달로 앞두고 있으며 아이들의 돌고래 체험 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거제씨월드 페이지 http://gswdolphin.blog.me/
돌고래는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짓는 표정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그만큼 돈벌이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작년 한화아쿠아리움에서 인턴을 하시는 분이 카라에 메일을 보내 오셨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동물들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매일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뚜렷해 보이는 돌고래들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나는 한 시간 재미있는 돌고래 체험이지만, 돌고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돌고래가 좋아서 웃음을 짓는 다는 것은 인간이 마음대로 해석하여 만든 상업적인 멘트일 뿐입니다.
돌고래가 좋아서 웃음을 짓는 다는 것은 인간이 마음대로 해석하여 만든 상업적인 멘트일 뿐입니다.
거제씨월드가 오픈하며 단체, 학생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꼭 돌고래를 보고 만지고 체험하지 않아도 우리 주위에는 충분히 즐길 것이 많이 있습니다.
기억해주세요.
돌고래와 뽀뽀 한 번은 곧 돌고래의 수명 감소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