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동물의 고통에 비해 너무 작은 인간에의 이익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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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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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26
너무 많은 동물의 고통에 비해 너무 작은 인간에의 이익
 
< 우리는 인간에게는 실험을 하지 않으면서 왜 아주 극미한 과학적 발전을 위해 다른 종의 동물들을 착취하나요? >
생쥐와 원숭이 수입이 중단된다 해도 의학 연구는 위기에 놓이지 않습니다. 이번 주 발행된 더타임즈지The Times에서
로드 드레이슨Lord Drayson 전 과학부 장관이 여객선과 항공기 운행사들이 동물권익활동가들의 (KARA: 실험목적을 위한
동물들의 운송 중단)요구에 굴복함으로써 과학 연구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빗발치는 비난을 보고 나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사실, 동물 연구에 대한 주장이 실로 의학 진보를 늦추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마치 대부분의 의학지식의 진전이 동물 실험에
서 나온 것처럼 믿도록 요구 받아왔지만, 의학역사에 대한 연구는 이것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셀 수 없는 의학
적 돌파구는 사람 환자와 전염병의 통계와 분포를 연구하는 역학의 임상 관찰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생명윤리자이자 수의사인 앤드류 나이트 Andrew Knight는 그의 저서 ‘동물실험의 비용과 이득’에서 외과적인 동물 연구로부터의 인간으로의 이득에
 대한 공표된 리뷰들을 가장 완벽히 분석했습니다. 20개의 리뷰 중 단 2개만이 동물 표본들이 인간에 대한 치료 과정에 이익
이 되었다고 주장했고, 그나마 이 두 가지 중 하나는 아직도 논란 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종 사이의 생리학적
차이점은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없던 많은 제품들이 인간에게 해로웠고,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것이 동물에게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실행됐던 수백만 건의 연구와 약품이 동물실험으로 인간에 대한
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트 Knight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동물 연구는
인간 의료 진보에 비하여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아주 분명합니다. 특히 그로 인한 공공재정과 동물의 생명이
수반하는 고비용의 측면에서는 더욱 그러하죠.” 확실히 우리의 제한된 연구 자금은 세포, 조직, 기관배양, 컴퓨터 시뮬레이
션 그리고 마이크로칩 회로 분석 같은 고효율 저비용이 입증 된 동물실험 대안들에 더욱 책임 있게 쓰일 것입니다. 국제적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Humane Society International)는 유럽연합 내 학계와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동물실험 대체 방안
에 힘쓰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지각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 목적으로 수입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이유가 있는 타당한 의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KARA: 아프리카, 동남 아시아 등지에서 무리와 떨어져 강제로 포획
이 된) 영장류들은 아주 작은 나무 상자에 넣어져 지구의 수 천 마일의 비행 끝에 영국의 동물실험실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마우스, 랫드, 개, 고양이, 토끼들도 긴 운송 시간을 거쳐 결국엔 실험실에서 마지막 운명을 다하게 됩니다.
2008년에 EU 국가에서는 9천9백건의 동물실험이 기록이 되었으며 그 중에서 고양이, 개와 족제비의 20~30%, 영장류의 45%가
유럽 외 국가에서 수입이 되어 실험에 쓰였다고 나이트 Knight 저자는 설명합니다.
 
 
동물들은 과학 혹은 의학이라는 이름아래 셀 수 없는 수술, 공포, 때때로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뎌내어야 합니다.
 
사진 설명: 제인구달 박사와 나이로비의 침팬지 보호소에 그녀의 친구, 침팬지. 침팬지들은 종종 아주 작은 상자에 담겨 유럽연합의 실험실로 수입됩니다.

 
우리 모두가 파킨슨병(제 어머니를 괴롭히고 있죠), (저는 남편을 암으로 잃었죠), 다양한 경화증 등의 치명적인 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런 동물 실험들이 얼마나 많이 혹은 얼마나 조금 인간 건강에 이득이 간다 한들, 우리는 정말 이런 식으로 동물들을 착취해야 하는 것일까요?
동물 실험자들은 그들의 실험을 정당화 하기 위해 인간이 갖고 있는 지성, 언어 혹은 의식 같은 도덕관련 인지 능력이 동물에서는 결여가 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동물 종에서 높은 수준의 지성과 의식, 감정 그리고 고통에 대한 예민함에 대한 많은 발견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동물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변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주 느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치 시절 유럽에서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해로운 잠재성을 지닌 실험에 어떠한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그 표적이 되었습니다. 실험을 위해 어떠한 동의도 없이 무작위 하게 인간을 실험했다는 발상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다른 동물에 대해서 행하고 있는 것은 이것과 정말 다른 것일까요?
우리는 21세기에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실험자들은 동물들이 의식이 있고 때때로 매우 지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들 중 얼마는 언제나 실험에 쓰여져야 할 것이고, 단 극소수만을 쓸 것이고 가능한 잘 대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신에, 우리는 이런 실험들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허락될 수 없음을 인정합시다.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명석한 인간의 두뇌는 이미 놀라울 정도로 동물을 대체하는 의학 연구를 위한 혁신적인 방법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명의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실험동물 대체 연구를 위해서는 과학 기관의 지지와 연구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현대 문명사회에서 우리의 통합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Jane Goodall 제인 구달 박사는 영장류학자이자 제인 구달 협회의 창립자이며, '인간의 그늘에서'란 책을 포함한 수 많은 책의 저자이십니다.
 
 
번역봉사에 도움을 주신 김유리님 감사합니다.

댓글 1

전주미 2012-04-06 19:12

제인 구달 박사님은 언제봐도 존경스러울뿐입니다!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을 명확하게 잘 잡아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