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 C20200117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4년생 추정

  • 몸무게

    3.7kg

  • 털색

    치즈


친화도
활발함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솔이는 오랜 투병 끝에 2022년 11월 12일 세상 여행을 마치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결연으로 솔이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솔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히스토리

비강암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삶의 희망을 알려주던 고양이 ‘솔이’가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길고양이들이 재건축 재개발로 사지로 내몰리던 2015년 겨울 혹한 속, 동물권행동 카라는 길고양이들의 보호와 이주 방안을 찾기 위해 공사 현장의 길고양이들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솔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요정처럼 예뻤던 솔이는 아파트 중심지를 벗어난 외곽 비탈언덕에서 혼자 케어테이커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솔이는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에 겁이 많았습니다. TNR 포획 때도 포획틀과 이동하는 차에서 다량의 오줌을 싸서 이후로 ‘오줌싸개 솔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대견하게도 솔이는 위험한 공사 현장을 피해 안전한 장소로 이주와 정착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 뒤 그곳마저 ‘인간을 위한 공원’으로 개발되면서 케어케이커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이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였을까요? 솔이의 완벽하게 대칭이었던 얼굴이 이주 후부터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진단 결과는 비강암이었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솔이는 카라병원에서 호스피스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얼굴은 비대칭이 되어갔지만 두 눈의 영롱함은 그대로였습니다. 병원에 온지 일년여 지나서부터는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하더니, 2022년 2월 경부터는 사람의 손길도 행복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암과 함께 진행된 심부전 등 건강상의 문제로 2020년 12월과 2022 9월 2번의 안락사 논의가 있었지만, 솔이는 그때마다 불사조처럼 일어나 주었습니다. 솔이는 밥을 먹고 간식을 보채고 배변을 가리고 친구와 놀고 바깥을 구경하고 사람의 손길을 즐기고 아픈 곳을 치료받으며 그냥 다른 고양이들이 그렇듯 매일을 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솔이가 우리와 함께 한 매 순간이 깊고 찬란하며 시리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솔이는 존재 자체로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비밀스러운 의미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11월 11일 아침 솔이가 꽤 많은 양의 피를 토하더니 자발 식욕을 잃었습니다. 이제 정말 솔이가 우리에게 작별을 고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충분히 잘 살아 낸 솔이의 마지막 고통을 덜어주고자 11월 12일 오후 4시, 카라병원에서 안락사 원칙에 따라 애도속에 솔이의 존엄사를 시행했습니다.


솔이의 장례는 카라의 활동가들과 과거 솔이를 보살폈던 케어테이커가 동행했습니다. 영정 사진 속의 솔이는 지금은 값비싼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재개발 지역에 살던, 암종 없는 해맑은 모습이었습니다. 길고양이로 굴곡 많은 삶을 살았던 솔이. 삶을 위해 사투하면서도 언제나 사랑스럽고 의연했던 솔이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솔이와 결연으로 솔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결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솔이와 함께해주셔서 솔이도 카라도 외롭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솔이의 평안한 안식을 빌어주세요.






비강암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해왔던 솔이의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솔이는 구조된 이후 비강암 진단을 받고 카라동물병원에서 지속적인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과 코, 눈주변으로 암이 퍼져있어 수술은 불가능한 상태로 솔이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와 치료를 해주고 있습니다. 치료가 장기화 되면서 야생성이 있었던 솔이는 점차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매일 드레싱과 수액 처치도 수월하게 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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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상태가 늘 안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컨디션이 좋은 때는 식욕도 좋아 뭐든 잘 먹어주고 활력도 있어 입원장 밖으로 나와 짱짱이, 미라클과 함께 창밖을 보며 햇볕도 쐬고 이불 위에서 낮잠을 자며 포근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솔이의 상태가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얼굴에 자리 잡고 있는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서 눈과 코 주변으로 액체성 분비물이 늘었고 컨디션이 떨어졌는지 기운 없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합니다. 다행인 건 식욕은 있어 아직 잘 먹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솔이를 위해 카라 병원 선생님들께서 집중적으로 관찰하며 검사와 처치를 병행해주고 계십니다. 솔이는 비강암뿐만 아니라 신부전도 있어 처방식과 보조제 등을 먹으며 신장 관리도 이어왔는데요, 얼마 전 재검에서 신부전 3기를 진단 받았고 간수치도 높게 나왔습니다.

현재는 신장수치와 간수치를 내리기 위한 치료가 이어지고 있고 솔이도 잘 견뎌내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겨운 치료와 아픔 속에서도 씩씩했던 솔이가 지금껏 잘 버텨준 것처럼 기운 내서 이 고비를 또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작 8살의 솔이,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해야 했고 비강암으로 묘생의 절반을 투병을 해왔습니다. 고단했던 길 생활과 오랜 투병으로 지쳤을 솔이 이지만, 카라동물병원 의료진분들, 결연자님들 또 솔이를 위해 기도하고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솔이가 이만큼 버텨줄 수 있었습니다.

솔이가 완쾌하기란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만, 솔이가 우리 곁에 머무는 동안 너무 아프지도 고통스럽지도 않도록 많은 분들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해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솔이를 위해 응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10월 26일



9월 26일



9월 20일



8월 15일



8월 6일



8월 5일



8월 4일



7월 11일



7월 4일



6월 10일


6월 7일


5월 소식

솔이는 한 달 사이에 상태가 조금 더 안좋아졌습니다. 종양에 생긴 고름이 터져 흘러나오기도 했는데요, 병원 선생님들께서 솔이의 컨디션과 식욕, 통증 등을 세심하게 살펴주고 계십니다. 다행히 식욕도 떨어지지 않았고 이름 부르면 소리 내 인사도 해줍니다. 솔이가 너무 고통스럽지 않기를... 조금 더 우리 곁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


4월 소식


매섭게 솜방망이를 날리던 솔이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다정하고 살가운 모습의 솔이입니다. 차분히 손길을 받아주고 밥도 씩씩하게 먹는 솔이의 모습에 앞으로도 솔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오랜시간 함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청소시간동안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포근한 오후에는 포근한 담요 위에서 낮잠을 청하기도하는 솔이, 좋은 컨디션으로 언제나 씩씩하게 지낼 수 있도록 솔이를 응원해주세요!


3월 소식

⬝ 솔이>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다정함
⬝ 짱짱이 > 암컷(중성화 완료) / 애교 많고 동안 외모를 자랑함.
⬝ 마리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도하고 호기심이 많음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소식입니다.>

솔이는 아침마다 반갑게 반겨주는데요, 반가움에 야옹야옹하며 말을 걸어옵니다. 아침 청소 시간, 입원장을 치워주는 동안에 호기심이 많은 솔이는 옆에 와서 지켜보기도 하고 옆칸 입원장에 들어가 냄새도 맡고 스크래처도 해봅니다. #카라_피니 에게 펀치도 날릴 만큼 다행히 컨디션도 나쁘지 않습니다. 솔이가 지금처럼 씩씩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짱짱이는 계속해서 식도 튜브를 통해 영양식을 주고 있습니다. 병원선생님들의 정성스런 돌봄에 살도 조금 쪘고 컨디션이 괜찮은 날엔 조금이라도 스스로 먹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짱짱이도 기운 내서 병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내미는 손을 향해 다가와 머리를 부비는데요, 사랑스러운 짱이가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주기를 바랍니다.

#카라_마리는 기존의 허리 상처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다시 카라동물병원으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다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2월 소식

⬝ 솔이>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다정함

투병 중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기특한 솔이의 소식입니다. 솔이는 다행히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식욕도 좋고 예쁜 목소리로 인사도 빼놓지 않고 해줍니다. 얼굴의 종양 부위가 커지면서 눈과 코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많아져 자주 닦아주고 있습니다.

매일 얼굴을 닦아주고 피하 수액을 맞으며 치료와 돌봄을 진행한 덕분에 손길을 완전히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아픈 솔이에게 조금 더 많은 온기를 전해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솔이의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아파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습니다. 솔이를 응원해주세요!🙏


| 1월 소식

⬝ 솔이
⬝ 8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다정함

솔이의 얼굴 종양이 조금씩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종양으로 인해 코와 눈으로 나오는 액체성 분비물량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솔이는 여전히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식욕도 있고 배변도 양호합니다.

솔이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솔이가 최대한 편안하게 지내며 아프지 않도록 세심하게 잘 돌보겠습니다. 솔이의 예쁜 목소리를 오래 듣고 싶습니다. 솔이를 응원해주세요!🙏




12월 소식


솔이와 산책 나온 미라클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되었어요, 솔이는 #카라_미라클 을 보고 소리를 내어 아는 척도 하고 눈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솔이는 입원장에서 지내며 동물병원을 오고 가는 많은 동물들을 마주하는데요, 조금씩 다른 동물들에게도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솔이는 다행히 컨디션이나 식욕은 떨어지지 않고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요새 조금씩 눈밑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숨 쉬며 나는 코 고는 소리도 조금 커져 걱정입니다. 투병 중에도 씩씩하게 버텨주고 있는 솔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솔이가 힘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11월 소식

솔이 예쁜 목소리 들어보세요! 입원장 가까이 가기만 해도,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예쁜 목소리를 들려주는데요, 솔이야 하고 부르면 언제나 대답을 해준답니다 :)

솔이는 다행히 식욕도 좋고 컨디션도 좋습니다. 매일 피하 수액을 맞으며 동물병원 선생님들의 세심한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는데요, 투병 중에도 씩씩하게 지내주는 솔이가 참 대견합니다. 언젠가 솔이에게 꼭 계절이 바뀌는 것도 창밖의 풍경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씩씩하게 잘 버텨주고 있는 솔이가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우리의 곁에서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솔이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세요!🙏

10월 소식


카라병원의 숨은 귀염둥이 솔이! 솔이는 컨디션을 유지하며 병원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료도 여전히 깨끗이 비우기도 하고 눈곱떼기도 잘 참아주고 씩씩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같이 병원에서 지내던 #카라_산들 이가 묘사에 입소하고 나니 솔이도 언젠간 입원장을 나와 묘사에서 지내는 날들이 오기를 꿈꾸게 됩니다. 솔이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준다면 언젠가 캣타워에 오르고 친구냥이와 투닥거리기도 하며 지낼 수 있겠지요? 솔이가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솔이와 함께해주세요!


9월 소식

솔이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예쁩니다. 일부러 솔이에게 말을 건네고 대답을 기다리는데요, 요즘엔 눈만 마주쳐도 말을 걸어줍니다. 컨디션이 좋은 솔이는 대답도 씩씩하게 하고 건식사료도 습식사료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있습니다.

조금씩 손길을 받아들이던 솔이, 지금은 매일같이 눈곱도 떼주고 상처 세수도 시켜줄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제법 싫다는 표현도 하고 피하기도 하는데요, 잘 참아주는 솔이가 기특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솔이야 고마워~😘


8월 소식

솔이를 보러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문을 열자마자 눈을 맞추고 예쁜 목소리로 말을 걸어줍니다. 솔이야~ 하는 부름에 맞춰 대답을 열심히 해주고요, 관심을 바라는 눈빛을 보냅니다. 컨디션이 좋은지, 다행히 사료도 캔도 모두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솔이는 조금씩 손길을 받아주고 있는데요, 언젠가 쓰담쓰담 해주며 따뜻한 손길을 건내도 보고 스트레스 없이 세수도 시켜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솔이가 지금처럼 씩씩하고 컨디션 잘 유지하며 지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7월 소식

지난달, 솔이는 얼굴 종양의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솔이는 주기적으로 얼굴 주변에 눈꼽과 딱지들을 닦아주고 있는데요, 야생성이 강했던 솔이도 어느덧 익숙한 테크니션 선생님에게는 쓰담도 허락해 주고 있습니다. 🥰

건강 회복과 더불어 손길을 허락하기 시작한 솔이는 사람과 신뢰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솔이를 보면 그저 고맙고 대견한 마음입니다. 🙌 솔이가 지금처럼 컨디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6월 소식


⬝ 솔이 > 7살,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다정.
⬝ 마리 > 5살, 암컷(중성화 완료) / 도도함. 턱을 긁어주면 좋아함.
⬝ 두리 > 12살, 암컷(중성화 완료) / 사람을 좋아하고 은근한 애교로 마음을 녹임.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솔이, 마리, 두리 소식입니다.>

#카라_솔이 는 얼마 전, 종양 부위의 염증을 배농시키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종양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지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염증을 빼고 난 뒤 솔이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종양 부위가 작아졌습니다. 숨소리가 크게 들리긴 하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밥도 잘 먹습니다. 힘든 치료도 잘 이겨내고 회복하고 있는 솔이가 참 대견합니다.!

엉뚱 발랄한 매력이 철철 흘러넘치는 #카라_마리. 파인애플 넥카라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화장실과 식탁 사이에 턱과 쿠션을 잘 맞춰 있는 모습이 누구보다 편안해 보입니다. 수액을 맞고 상처 부위의 드레싱을 받는 동안에도 의젓하게 치료를 받습니다. 넥카라도 매일 치료받는 것도 힘들 텐데 잘 참아주는 마리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칭찬을 보내주세요!

#카라_두리 는 요즘 식욕도 컨디션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쓰담쓰담을 해주면 더 열심히 밥을 먹고요, 두리의 입원장을 청소해주거나 수액 처치를 해줄 때 싫은 표현도 곧 잘합니다. 이렇게 밥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한시름 걱정을 덜었습니다.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5월 소식



예쁜 목소리로 활동가를 부르는 솔이에요! 솔이에게 다가가면 반가움의 표시로 눈을 맞추고 눈인사를 해준답니다. 솔이야~ 하고 이름을 부르면 대답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반짝이는 눈동자, 촉촉한 코, 예쁜 목소리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사랑스럽습니다.

솔이는 요즘 좋아진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비강의 종양은 더 커지지 않고 있으며 건식 사료도 습식사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솔이가 오래오래 건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4월 소식


입원장에서 예쁜 목소리로 활동가를 부르는 솔이에요. 솔이의 부름 소리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데요, 그런 솔이에게 다가가 이름을 불러주면서 눈인사도하고 말도 걸어주면 솔이도 눈인사하며 대답을 해줍니다.😳

솔이는 처음부터 다정하게 사람을 부르거나 친근하게 눈인사를 해주던 고양이는 아니었어요.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후 야생성이 강해 드레싱을 하거나 입원장 청소를 해 줄 때면 하악질을 했었는데요, 그동안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점점 상냥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컨디션도 잘 유지하고 있고 밥도 잘 먹으며 하루하루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솔이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3월 소식


솔이와 보내는 하루하루는 정말 소중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곁에서 무사히 씩씩하게 잘 견뎌주고 있는 솔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솔이는 다행히 컨디션도 잘 유지하고 있고 식욕도 좋습니다.


솔이에게 다가가 이름을 부르며 눈인사를 건네면 눈을 깜빡이며 예쁜 목소리로 앙~하고 대답을 해줍니다. 솔이야 지금처럼 힘내자~! 사랑해💗


2월 소식

<병원 친구들의 소식입니다.>

고비를 잘 넘겨주고 있는 솔이와 짱짱이의 소식입니다.❤️

솔이는 지난번 고비를 넘겨준 이후 컨디션을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레블라이져와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식욕도 좋아서 밥도 남김없이 먹어주고 있습니다. 입원장 안을 청소해줄 때면 그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너무 가까이오면 살짝 냥펀치도 날려줍니다. 종양의 크기도 다행히 더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씩씩하게 잘 견뎌주고 있는 솔이가 너무 고맙고 대견합니다.😊

짱짱이의 시간을 거꾸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부전 초기를 진단받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까지 잘 지내와준 것처럼 밥도 물도 잘 먹고 있습니다. 입원장 유리문 사이로 만져달라는 초롱초롱한 눈빛 보내는 짱짱이❤ 턱 밑을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지 고롱고롱 소리를 냅니다.😊

솔이, 짱짱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지내는 모습이 참 안쓰럽습니다. 솔이와 짱이가 힘내도록 응원해주세요! (솔이야 짱짱아 사랑해.❤️)


1월 소식

<병원 친구들의 소식입니다.>

최근 고비를 넘겼던 솔이, 소망이와 짱짱이의 소식이에요.

솔이는 고비를 넘긴 후, 그래도 밥도 잘 먹으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에요.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입원장도 가려놓을 때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자마자 솔이를 보려 했는데, 네뷸라이저 처치로 처음엔 보이지 않았어요.

나중에 처치가 끝난 후, 찾아가 보니 고개를 돌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바라보는 모습에 오늘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소망이는 호흡도 불안정할 때가 있고, 고비가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입원장에 우두커니 서 있던 소망이가 그립기만 합니다. (소망아, 힘내자..!🙏)

짱짱이도 밥도 잘 먹고 활력도 좋은데요, 단지, 신부전 초기로 추정되고 있어 컨디션을 계속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신부전 초기의 소식을 듣고 짱짱이를 보러 갔는데 밥을 우걱우걱 집중해서 먹고 있었어요. 사진을 찍어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씩씩하게 밥을 먹더니 나중엔 잠도 잘 자고 있고요,😍

사랑스럽기만 한 솔이, 소망이, 짱짱이가 호스피스 생활을 하며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솔이, 소망이, 짱짱이 모두 사랑해.❤️)


2015년 겨울 혹한 속에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들은 개포 재개발 지역에서 밤샘 포획작업을 펼쳤습니다. 이미 건물이 다 무너져 내린 위험한 현장을 여전히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올치즈 태비의 아담한 체구를 가진 솔이도 이때 구조되었습니다. 




처음 솔이를 재개발 현장에서 돌볼 때 녀석의 조심성스러운 행동과 아담한 체구 때문에 여아인 것을 알아챌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솔이는 건강해 보였고 새 영역을 찾아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하여 중성화 후 방사한 뒤 안전 지역으로 이끌기 위해 녀석을 포획했습니다. 착한 녀석은 어찌나 놀랐던지 포획틀을 차로 옮기는 중 그만 다량의 오줌을 쌌고 그래서 ‘오줌싸개 솔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솔이는 용기를 내어 공사판에서 벗어나 외부로 영역을 이동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영역 이동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서인지 입주변이 더러워지기 시작하더니 콧물까지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유리 파편과 시멘트 가루로 가득한 공사판이지만 그곳은 솔이의 유일한 삶의 터전이고 고향이었던 가 봅니다...




가엾은 솔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영역 외곽에 조용히 머물며 케어테이커가 오면 조심스럽게 나타나곤 하던 솔이는 참 귀여운 얼굴의 길고양이였습니다. 


동그스름 납대대 너무나도 귀엽던 솔이의 얼굴이 지금 질병으로 많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솔이가 흘리던 콧물은 녀석의 비강에 생긴 암으로 인한 것이었고 검사결과 현재 너무 많이 퍼져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다행인 것은 솔이가 숨도 잘 쉬고 밥도 잘 먹으며 아직까지는 고통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젠가는 생명이 다하는 날이 올테지만 그때까지 안 아프게 춥지 않게 사랑으로 보호해 주고 싶습니다. 




솔이의 얼굴은 여전이 너무나 예쁩니다. 생명의 나고 죽음의 시리도록 아프고 엄숙한 의미를 솔이를 바라보며 매 순간 느낍니다. 솔이는 가정 보호가 어려운 상태로 나날의 의료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후 통증 관리가 필요한 순간도 올 수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나 살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모든 것을 내 줘야 했던 솔이. 외롭지만 의연하게 살아온 우리 솔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 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결연하러 가기


 

<전문>
삶의 보금자리와 아늑한 쉼터를 의미하던 '집'.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거나 투기의 대상입니다.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바람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도심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가 불가능하고, '공사'가 뭔지 모르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재개발은 삶의 파괴요, 죽음을 의미하는 대재앙입니다. 특히 한 곳을 터전으로 삼는 영역동물이면서 인간 곁에서 오랜동안 머물러온 길고양이들은 어떨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52개 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재개발로 죽음의 벼랑끝에 서게 된 모 지역 길고양이들에게 공사의 위험을 알리면서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여러 스테이크홀더(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 착수됐습니다.
이번 활동이 생명을 존중하는 재개발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되어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합니다.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①]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③] 길고양이 질병치료와 TNR, 쉘터 지원이 시작되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④] 인근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생명의 절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⑤] 재개발 조합의 도움으로 건설사와 만나 협의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⑥] 410 10001 2949375 어미 고양이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⑦]곧 무너질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들과 난국에 봉착한 카라

 

고양이들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해야 했던 임시 계류장

 

철거일은 다가오는데 곧 헐릴 아파트 지하실을 떠나지 못하는 3단지 고양이들과, 이미 공사가 시작되어 극히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사장을 떠나지 못하는 2단지 고양이들을 위해 카라는 ‘모든 책임을 감수하는 조건’으로 2개의 ‘임시’ 계류장을 만들었습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⑦]곧 무너질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들과 난국에 봉착한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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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지 임시 계류장 설치를 위한 협의가 2016년 2월 말 삼성건설, 2단지 조합 관계자 그리고 카라의 참여하에 진행되었습니다. 계류장은 2단지 공사장 경계와 공원으로 이어지는 공터에 최소 3개월 이상 설치하며, 이곳에 계류될 고양이들의 급식은 카라에서 사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삼성건설에서 맡아 주기로 했습니다.

 

공사장을 떠도는 고양이들을 안전한 지역에 계류하기 위한 2단지 임시 계류장은 4월 5일 완공되었고, 이 시기를 전후로 위험지역 고양이들의 포획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2단지는 수십미터 땅을 파는 지반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카라는 포획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포획을 도와줄 분까지 수소문하여 3/31, 4/4, 4/7 3일간 밤샘 포획이 실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길 건너에서 2단지 공사장쪽으로 고양이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달터공원과 인근 먹자골목에서도 9마리의 고양이들을 추가 포획하여 중성화 후 방사했습니다.




<이 어여쁜 삼색이는 공사장 건너 고양이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포획되었다
.
이 고양이는 2016년에도 달터공원에서 새끼를 낳아 키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4월 10일에는 3단지 계류장 위치도 확정하고 임시 계류장 설치를 위한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두 곳 모두 사람들이 전혀 이용하지 않는 공원 내 공터 또는, 그리고 건설현장의 방벽 바로 옆 버려진 공간을 이용했습니다. 두 곳 모두 버려진 폐자재와 빈 술병 각종 쓰레기, 시멘트 덩어리들이 아무렇게 버려져 있었고, 울타리도 손상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이곳에 구청의 관리의 손길이 세심히 미치고 있다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모아 한곳에 두었다.> 

 

구청의 공원 관리 상황을 의심할 수 있는 사정은 또 있었습니다. 계류장을 설치하던 시점은 이미 많은 고양이들이 근린 공원쪽으로 영역 이동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공원내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오는 많은 분들이 개의 목줄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분은 대형 진돗개 2마리를 목줄을 하지 않은 채 공원 내를 배회시켰습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목줄과 배변봉투를 지참해야 한다는 홍보와 계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위험한 공사현장을 떠나지 못한 고양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과 포획 활동 

 

고양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아파트 지하실이나 공사장에 머무는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2단지와 3단지 공사 현장에서 멈칫거리고 영역 이동을 하지 못한 고양이들 반 수 이상이 심각한 구내염을 앓는 상태이거나, 외톨이, 혹은 계속 공사현장에 급여되는 먹이에만 의존하는 약한 녀석들이었던 것입니다.

 


<2
단지 계류장에 들어간 아이들 주요 치료 내역과 사진>

 

카라가 계류장을 설치한 시점은 특히나 고양이들의 안전을 시급히 확보해야 할 시기였습니다. 간신히 공원내로 올라갔던 고양이들이 목줄이 풀린 개들에게 쫓겨 공사장 안으로 다시 들어갈 우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 계류장의 기능과 기능수행을 위한 최소 사양, 그리고 필요성☸

 

- 단기간에 영역 이동이 불가능한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
- 안전지역 내 환경 및 동료 고양이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임시로 고양이들을 계류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
- 추후 길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에 적응하거나, 안전 지역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동안 계류하기 위함.
- 계류장 외 고양이들에게도 계류장 내에 수용된 고양이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능을 충족할 수 있는 시설.
- 상기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사양’으로 ‘최단 기간 동안’ 임시로 설치.
- 공원 환경에 영구적인 변화를 주거나, 환경에 조금의 손상도 가하지 않기 위해 땅에 지주를 박거나 시멘트 등 없이 동물이 탈출할 수 없는 최소한의 설비.

 

땅에 아무것도 박지 않고 철거가 용이하게 임시시설로 만들다보니,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2단지에서 포획해서 간신히 임시계류장에 수용했던 고양이들 일부가 땅을 파고 계류장을 탈출했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탈출한 고양이들은 계류장 근처에 충분한 먹이를 두어 공사장을 최대한 덜 오가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에 부탁하여 계류장 밖 공터에도 먹이 급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편 3단지 계류장은 2단지 계류장과 같은 탈출 문제가 없도록 하기위해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근린공원에 불가피하게 설치하는 임시시설 이고 보니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했고 따라서 기둥을 받거나 시멘트를 쓸 수 없었습니다. 

 


계류장 설치를 진행하는 한편 3단지 내에 고집스럽게 머무르는 고양이들에 대한 포획작업이 병행되었습니다. 

이 고양이들에 대한 TNR과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드디어 4월 16일 3단지 계류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렵게 포획한 3단지 내 고양이 9마리가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룹별로 계류장에 안착시켰습니다.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는 비를 맞으면서도 고양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계류대상 고양이별 특성으로 고려해 3개의 방에 그룹별로 수용하도록 했습니다.


구획1: 구내염 증상이 심한아이2마리, 사진속 아이포함 3마리


구획2: 뽕식이와 카오스 포함 3마리
대장역할을 하던 뽕식은 3단지 내를 전국구로 다니며 안전지역으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고양이와는 싸웠지만 뽕식이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카오스냥이 한 마리와는 영역을 공유하며 잘 지내곤 했습니다.


구획3: 부부고양이 포함 3마리
부부고양이는 항상 영역을 공유하며 나란히 음식도 같이 먹는 모습 여러차례 목격되었습니다.

 

 

 강남구청의 일방적이고 고압적인 행정 폭거 

 

이제 고양이들은 긴급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아파트 건물 철거를 앞두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긴급한 계류장 설치와 구조 활동이었으며 목표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계류장 설치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계류장을 설치하고 고양이들을 안착시킨 게 4월 16일(토)이었고, 뽕식이가 그날 저녁 탈출을 한 탓에 자원봉사자분이 두 마리 고양이를 찾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러다 19일(화) 계류장을 탈출한 뽕식이를 단지 내 원위치에서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들이 얼마나 자신의 원래 영역에 집착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급한 숨을 돌리고 임시계류장 설치로 인해 져야 할 책임이 있다면 카라가 모두 짊어지기로 했습니다.
강남구청 동물보호감시원에게 연락을 취해 계류장으로 인한 모든 문제는 카라와 의논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어 공원녹지과로도 연락하여 카라에서 찾아가 모든 설명을 하겠으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구청과 만남 약속을 잡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강남구청은 아무런 사전 통보나 경고 한마디 없이, 카라와 만남 약속이 잡힌 바로 전날인 21일 계류장을 철거해 버렸습니다.

 

관청에 민원을 제기하면 대개 처리에 오랜 시일이 걸리곤 합니다. 강남구청에 반려견 목줄 착용 계도를 부탁드린 이후 거의 4주가 경과되어서야( 4월 20일 전화로 요청, 현수막은 5월 13일에 걸림) 겨우 안내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설치한 계류장은 전광석화와 같이 바로 다음날 철거해 버렸습니다. 이 사건을 아는 사람마다 이토록 빠른 행정 처리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 둘렀습니다.

 


계류장에는 카라와 의논해 달라는 고지가 대문짝만하게 여러장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활동가와 봉사자가 지하실 바닥을 기어다니며, 철거 예정 폐허 더미 속에서 한 마리, 한 마리 구해낸 안타까운 사연의 고양이들이 계류 중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구청에 계류장의 존재에 대한 모든 사유를 설명하기 위한 약속도 잡혀 있었습니다.




<철거된 계류장에 여전히 부착되어있는 안내문>


강남구청은 어마어마한 부가 창출되는 재개발 사업을 승인하고 감독하면서 그곳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나 여타 생명들에 대해서는 단돈 한 푼, 단 몇 시간의 투자나 배려조차 없었습니다.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생명에 대해 우리가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요? 아니,강남구청 정말 이래도 됩니까?
강남구청에게는 재개발 지역 생명들은 그냥 귀찮은 쓰레기인 것입니까?
고양이들을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활동은 그저 미친 짓에 불과하고 상대할 가치조차 없습니까? 최소한 카라가 공원내 불법 시설을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생명이 있었고, 아무리 불법 물건이라도 해도 관청은 카라에 철거 계고를 해야 합니다. 이런 식의 임의 철거는 그것도 설치자가 누군지 명백히 밝히고 책임을 지겠다고 함에도 일방적으로 철거한 행위는 행정폭거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동물에 대한 몰이해 속에 낯선 곳에 일방적으로 억류되어 있는 고양이들 

 

그동안 카라와 지역 자원봉사자는 힘을 합해서 누군가는 보호해야 할 재개발 지역내 길고양이들의 보호활동을 자진해서 해 왔습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 시간, 전문인력을 투입하면서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던 강남구청은 정성을 다해 치료하고 구해낸 고양이들을 치워야 할 오물처럼 낯선 곳에 아무런 추후 대처 방안이나 계획 없이 이동하여 억류했습니다. 카라가 마련해준 나무 은신처에 있던 고양이들을 우악스럽게 자루에 담아 포획했고, 그 과정에서 한 마리가 철거를 앞둔 시점에서 탈출했습니다.

 

강남구청, 특히 공원녹지과의 행정폭거 이면에는 동물보호에 관한 한 철저한 무관심과 무능 그리고 무책임, 고양이 생태에 대한 몰이해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는 동물단체나 시민들의 동물보호 활동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 그리고 무엇보다 약한 생명의 편에서 스스로 그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고압적인 태도와 행정폭거로 표출되었습니다. 도움을 주기는 커녕 자생적 동물보호 활동을 저해했습니다.

 

강남구청에 의해 원래의 영역에서 난데없는 지역으로 이동된 고양이들입니다.



<하나하나 개성을 가진 보호되어야 할 존재들이 지금 낯선 곳에서 기약 없이 계류되고 있다.>



중성화 수술된 고양이들은 모두 제자리에 방사되어야 합니다.
위의 고양이들은 모두 카라에서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그리고 질병치료까지 마친 아이들입니다. 

현재 이 아이들은 강남구청에 의해 전혀 낯선 지역으로 옮겨져 억류 중에 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한국의 비버리힐즈라고 불리는 개포 재개발 지역에서 살던 고양이들입니다. 재개발 이익은커녕 재개발로 인해 한편에서는 아무 저항력 없는 무고한 생명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들이 지금 겪는 고통은 불필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조금만 배려해 준다면 생명을 구할수 있고 얼마든지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고양이들은 그곳으로 돌아올 권리가 있습니다. 그곳은 이 생명들의 고향입니다.

 

카라에서 만들었던 것과 같은 임시계류장의 재 설치와 일정 기간 계류가 이 고양이들이 원래의 영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해답입니다.
당초 이 방법 이외에 고양이들을 보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카라에서 계류장을 설치했던 것입니다. 대안은 없습니다.

당장 철거물에 깔려 죽을 위험에서는 피했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낯선 곳에 끌려가 있는 동안 이 고양이들의 정든 집은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큰 숙제를 또 하나 떠안은 채 철거 현장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계속).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에서 '작지만 특별한 사진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카라가 지난 7개월 동안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만났던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사람들도 모두 떠나고 버려진 쓰레기만 쌓여있는 서울의 한 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만난 고양이들을 담은
18점의 사진은 ‘이주’가 불가능한 생명들에게 재개발은 재난이자 죽음임을 보여줍니다.

전시 기간 중 이틀 동안(7.1~2) 재개발 현장에서 구조하고 현재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세 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익숙하게 보아왔지만 외면하고 무시되어 왔던 길 위의 생명들의 한 단면을 담은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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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2016.6.29(수)~2016.7.29(금) / 화~금 13:00~18:00(매주 토/일/월 휴관)

* 스페셜 오픈: 7.1(금)~7.2(토) 13:00~20:00(토요일은 18:00까지)
이 기간 동안에는 재개발단지에서 구조 후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세 마리의 고양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장소: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2)
* 문의: 생명공감 킁킁도서관(02-3482-0999) / info@ekara.org



- 태지 입양공과 바로가기
- 마콩이 입양공고 바로가기
단지 입양공고 바로가기 


단지와 마콩이는 엄마와 아들 사이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어디를 가나 늘 붙어 다녔어요.

저희에게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고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구조 후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카라 동물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태지는 먹이보다 사람의 손길을 더 기다렸어요.
안아 올려도 저항하지 않을 만큼 얌전했고 쓰다듬으면 품으로 쏙 파고들었죠.
태지는 분명 집고양이였을거에요. 태지를 잡는데 덫도 필요하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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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도서관에 오시면 이번 전시와 관련된 책들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남겨진 동물들의 이야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그림책, ‘탈성장’에 관한 소론집 등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전시도 둘러보면서 현실의 세계를 깊게 생각하고
동물과 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아카이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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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③ ] 길고양이 질병치료와 TNR, 쉘터 지원이 시작되다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①]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 지난글 보기 



<전문>
삶의 보금자리와 아늑한 쉼터를 의미하던 '집'.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거나 투기의 대상입니다.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바람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도심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가 불가능하고, '공사'가 뭔지 모르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재개발은 삶의 파괴요, 죽음을 의미하는 대재앙입니다. 특히 한 곳을 터전으로 삼는 영역동물이면서 인간 곁에서 오랜동안 머물러온 길고양이들은 어떨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52개 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재개발로 죽음의 벼랑끝에 서게 된 모 지역 길고양이들에게 공사의 위험을 알리면서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여러 스테이크홀더(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 착수됐습니다.
이번 활동이 생명을 존중하는 재개발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되어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합니다.  




하나의 생명은 하나의 우주이다.

재개발 지역에서는 날마다 수없이 많은 우주가 파괴되는 비극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모두 떠난 이곳을 아직 떠나지 못하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생명들이 안타까워 떠나지 못하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황량한 바람과 냉기가 감도는 이곳은 서울 도심의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단지입니다.




 

추운 겨울 사람도 동물도 온기를 찾아 깃들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동물들은 다가올 운명도 모른 채 이곳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이사 나간 단지의 출입문에는 빨간 페인트로 이주완료 표식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 혹한의 겨울날 해질녘 찬바람을 맞으며 새끼를 보살피고 있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은 너무 슬프고 쓸쓸해서 초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지역에만도 이제 곧 허물릴 건물들 지하에 최소 60~70여 마리(추정)에 가까운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더럽고 쓰레기로 가득찬 곳이지만 이곳은 이 생명들이 그동안 삶을 이어 온 ‘안식처’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는 재개발과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016년 국토교통부 업무 계획에 따르면 전국 2,052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만 1,058구역, 서울지역에서만 583구역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재개발 과정에서의 이주와 새거주지 정착은 어떤 이에게는 기회가, 또 다른 이에게는 시련이 됩니다. 그런데 동물들에게는 재개발 그 자체가 고통 속에서 삶이 단절되는 대재앙입니다. 사람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아가던 개들이 버려지기도 하고, 길에 정착해 살고 있던 길고양이들은 서식지를 잃게 됨으로써 크나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나무에 둥지를 튼 까치, 덤불에 집을 마련한 참새, 풀밭에 살던 수많은 곤충들까지... 수많은 생명들이 재개발 지역에서 삶이 단절되는 비극을 겪습니다.

 

비극의 중심으로 들어가다

 

2015년 11월, 재개발 예정지에 남아 끝까지 길고양이를 보살피시던 한 분으로부터 다급한 도움 요청이 왔습니다. 재개발 예정지에 남겨진 수많은 고양이들... 모두가 떠나갔지만 그럴 수 없었던 한 분의 목소리.

 

카라는 2015년에도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구조와 TNR(포획-중성화-방사)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이번 일은 그 규모 자체가 훨씬 더 큰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조사에서 재개발 단지 내에 길고양이들이 매우 많을 뿐만아니라 TNR된 개체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카라는 이분을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심 속 인간과 길고양이 공존의 최후 보루인 TNR된 길고양이들마저 재개발 사업의 일방적 희생양이 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카라는 대규모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에 착수할 당시 이미 대부분은 이사를 나간 상태였고, 공사 시작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카라는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안전 관리를 위해 사람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었고 당장 재개발 단지 내에 남겨진 길고양이들의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 상태였습니다.

 

카라는 해당 재개발 지역 전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셨던 분께는 카라의 활동을 도와 길고양이를 보살펴 줄 자원봉사자분들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카라와 보조를 맞추며 먹이를 주면서 고양이들을 관찰해 주실 자원봉사단도 꾸려졌습니다.

 

<최초 현장 조사 결과 – 총 25개 구역 조사>

발견된 고양이 수

밥그릇 존재

쉘터 흔적

특이점

20마리

(TNR 10마리, 50%)

20

(사료 2, 10%)

8

(이불 3, 37.5%)

구내염 고양이 여럿 발견

여타 지역보다 중성화율 높음

 

 

 

 

사람들이 떠나간 곳에 쓰레기들만 가득하다.

이주가 끝난 건물에는 빨간 표식이 그려져 있다.

 

 

지하실 입구 여러 곳에 누군가 길고양이를 보살폈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쓰레기 장 근처에서 이제 막 독립한 것으로 보이는 청소년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을 바라본다.

 

 

고양이들 중 약 50% 정도가 중성화 표식인 이표식(eartipping)이 되어 있었다. 이주 나가기 이전 홀로 남게 될 길고양이의 수를 줄이기 위해 누군가 고민과 실천을 했던 증거이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고양이들도 있었고, 아픈 아이들도 여럿 보였다. 나무 뒤편 노랑둥이는 구내염으로 침을 몹시 흘린다.

 

첫 현장 조사에서 단 몇 시간 만에 20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는 최소 3~4배수의 고양이가 아직 이곳에 살고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암담한 현실이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황량한 재개발 단지에서 카라와 자원봉사단은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이 무고한 동물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입니다.

 

모든 노력과 진행 과정은 낱낱이 기록되고 보고될 것입니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모든 동물들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고통 받는 생명들을 위한 대안을 찾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의 목적과 실현 방법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의 목적

 

  • •재개발 지역에서 서식하는 길고양이 등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명도 존중하는 재개발 또는 재건축의 사례 마련
  • •재개발 조합, 건설사, 관공서, 시민, 동물단체, 자원봉사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동물의 생명도 고려된 재개발 사례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하는 공동의 노력 실현
  • •재개발지역 내 길고양이의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및 실천 방안의 표준 사례 마련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의 방법

 

  • 동물보호법과 TNR의 모든 원칙에 충실할 것
  •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가능한 다수의 고양이들에게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최선의 복지를 확보할 것
  • •자원봉사자/동물단체/재개발조합/관공서/건설사들의 협력 하에 고양이들이 실질적으로 생명권을 보호받을 수 있을 것
  •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장기적으로 길고양이들이 안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할 것

 

 

그리고 또 한 가지. 재개발 단지, 바로 그곳에 ‘동물’이 ‘아직’ 살고 있거나 이주 과정에서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 이 ‘생명’들의 고통과 생존 또한 외면되어서는 안된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무시되어 오고 있었던 ‘사실’을 우리 사회에 알릴 것입니다.

 

여러분, 이어지는 카라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이 활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많은 동물을 살리는 한편 이 사회에서 재개발 지역의 동물들을 살리기 위한 표준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큰 관심과 격려로 지원해 주세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