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사육・도살된 개들을 추모합니다 -개식용 근절을 위한 카라의 2016년활동 계획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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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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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식용을 논하지 않고 동물보호, 동물복지를 말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개를 가족으로 맞아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인구가 늘어났다 한들, 한쪽에서는 계속 개를 잡아먹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모든 개들은 식용 도살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지내던 반려견이 개농장으로 흘러들어가 도살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개들의 현실입니다. 실제로 작년 겨울 카라가 폐쇄한 개농장에서는 동물 등록칩이 내장되어 있던 반려견을 식용으로 사육하기도 했습니다.


▲개농장에서 발견된 당시의 헌터(좌)와 개농장 구조 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헌터(우)


사회 전반적으로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은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식용의 현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개농장들은 점점 대형화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 극진한 정성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개고기’는 음식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들을 돕기 위한 활동이 단체의 근원(발상)이었던 카라는, 이땅에서 개식용을 종식시키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개식용 반대 캠페인을 펼치고,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개식용 실태 보고와 정책활동을 해왔습니다.


▲카라의 다양한 개식용 반대 활동들


개식용 금지를 위한 활동을 한 지 15년. 이제는 ‘개를 먹지 말자’는 감정적 호소를 넘어 개를 먹어서는 안되는 논리적인 근거와, 개식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학대에 대해 직접 행동하는 대응방안을 널리 공유할 때입니다. 현행 법률상으로도 개식용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지금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개식용이 이루어졌다면, 불법이라는 것을 안 지금부터라도 개식용을 멈춰야만 합니다.

그래서 2016년, 카라는 개식용이라는 고질적인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시민운동의 단계를 밟아갑니다.


2016.6 한국 반려동물의 무덤 개식용 종식을 위한 법규 안내집 발간
개식용 종식을 위해 현행 법규를 고찰, 이미 마련된 법적 장치를 밝혀 알리고 허점이 있다면 드러내 보완하기 위한 안내/지침서  [법규 안내집 다운받기]

2016.7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
 
문소리, 안혜경, 알리 등 셀러브리티들의 음악, 토크를 통해 개식용 금지에 대한 정서적 공감과 논리적 근거를 공유하여 개식용 종식의 염원 집결

2016.8 한국 개식용 금지 입법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한국 개식용 산업의 불법적 실태를 드러내며 개식용 금지를 위한 법·제도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


 
▲경매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된 반려견들



▲식용 목적으로 태어나 뜬장에서 음식쓰레기를 먹으며 자라는 개들.


세상에 ‘먹는 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개들이 누군가의 식탁에 올려지기 위해 사육되고 도살됩니다.
현행법을 어기는 불법행위와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개식용.
이제 멈춰야 합니다.


그동안 식용으로 도살된 개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대한민국의 개식용 근절을 염원하는 ‘추모의 글’을 남겨주세요.
보내주신 글 중 일부를 개식용 금지를 위한 마음을 한데 모으는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에서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글로나마 그들의 넋이 위로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는 7월 23일(토)에 열립니다.
  행사내용과 콘서트 관람신청 안내는 다음주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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